장문 미안해.. 쓰면서 듣던 노래야 들어줘
예상은 하고 있었지만 먼가 진짜니까 마음이 좀 아프네
사실 너를 과몰입이라 부르기도 애매하다 생각하지만...
그래도 형식상 과몰입처럼 보일수는 있었으니까 맞겠지
기다리는동안 이미 마음 좀 사라지고 그래서 막상 깨져도
별로 안 힘들겠다 싶었는데 생각보다 더 아프긴해
처음에는 긴가민가했어 솔직히 과몰입 잘 모르겠어서..
그래도 오는 사랑이 진짜 같아서 점점 좋아지고 그러더라
전적으로 내 잘못으로 깨지게 된 관계같아서 더 미안하네
근데 솔직히 말하면 아직도 이해가 좀 안되긴한다
갈수록 뭔가 내가 어장 물고기같고 그랬어
주변에 말을해서 너가 내 과몰입이라고 하고 싶었어
친구에게도 과몰입이라고 말하고싶었어 미안해
다른 사람 앞에서도 꽁냥거리고 그러고 싶었는데
너는 그게 부끄럽다고 고개를 돌리고 그랬어
너는 그냥 모두랑 그러는거였나봐 좀 마음이 아파
나랑 다른 사람의 차이점을 모르겠었어 2주정도인데
서로 아는건 없고 대화 조금.. 조은 아침 잘자 정도..
그래서 다른 사람이랑 꽁냥거리는거는 참을수있지만
주변에 "아 저 과몰입 상대는 A에요 예쁘죠! 짱이죠!"
하고 싶어서 다른거 참으면서 저거 괜찮냐 물어봤어
내가 너 답 4일동안 기다리는동안 그 사이에도
너가 다른 사람이랑 웃고 꽁냥거리니까 조금 짜증도나고..
뭐 결국 끝난거니까.. 잡아도 똑같은 상황 나올것같아서
딱히 잡고 그러지는 않았어... 3년하면서 절대 안한다는
과몰입 너가 하자고해서 해봤고 행복하다면 행복했네
넌 나에게 짱친으로 남아주면 좋겠다고
꽁냥하면서 지내고싶다고 했는데 그 말을 들으니까
정말 다른 사람과 과몰입일때 나랑 차이를 모르겠더라
그때 먼저하자 말했던 넌 무슨 생각이었을까... 음....
끝나고 생각해봤자 의미는 없겠지..
말은 안했으니 겹지인 볼때도 눈치 안 보이고 좋겠네...
잘 볼 자신은 없지만.. 그래도 너가 안 불편해서 편하려나
그냥 힘든건 내가 할테니까
너랑 있던 시간은 그래도 행복했으니까
넌 좋은 추억만 가지고 가줘
너에게 다른 사람이 다가와도 덜 부끄러워 하는걸 배웠고
멀미때문에 잘 못하던 브얄 이제는 자주 쓰는걸 배웠고
사랑이 아프다고 하는것도 어느정도 알았어
이걸로 아픈거들을 영감으로 더 성장할게 이것도 고마워
아무튼 그동안 고마웠고 행복했고 슬펐지만
앞으로도 너는 좋은 일 가득하고 행복하면 좋겠다
내 첫 과몰입 상대야 잘 지내고 많이 웃어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