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식지 : 삼림, 인간마을
성격 : 짓궃음, 겁쟁이
먹이 : 초식 (견과류와 과일을 선호함)
라타토스크(Rararoskr)는 앙증맞고 자그마한 신체에 커다랗고 부드럽고 통통한 꼬리를 가진 수인의 아종입니다. 그녀들은 마물중에서도 '정보'를 다루는 능력이 특히나 뛰어난 종족으로, 작고 민첩한 신체의 특징을 살려 동에 번쩍 서에 번쩍 세상 곳곳을 누비며, 특별나게 뛰어난 시력과 청력으로 정보를 모아 독자적인 네트워크를 통해 동족끼리 공유하면서 양질의 정보를 보유하고는 합니다. 그렇기에 그녀들은 마물들의 정보상으로 명성이 자자하여 친마물국가나 마계에서는 라타토스크에 의하여 운영되는 정보기관이 존재하는 경우도 상당히 많습니다. 더불어 그녀들이 직접 인간남성을 덮치는 경우 드물다고 하며, 대부분은 다른 마물에게 남성의 정보를 흘리거나, 남성들이 마물이 있는 장소로 가도록 꼬드기고는 합니다.
그녀들은 유별나게 강한 괴력이나 마력을 가진 마물은 아니지만, 그녀들이 퍼다 나르는 정보들은 개인이나 집단의 사고의식을 설득할 뿐만이 아니라 조종하듯이 자신들에게 유리한 영역으로 이끄는 힘을 가지고 있습니다. 기본적으로 정보상으로서 정확한 팩트를 다루기는 하지만, 장난기가 많고 짓궃은 성격의 그녀들은 인간을 부추겨서 쾌락의 영역으로 빠뜨리거나, 남녀를 음란한 관계로 이끄는 것을 좋아하기에 대부분의 정보들은 그녀들의 입맛에 따라 과장되거나 각색된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그렇다 하더라도 그녀들의 말빨은 가히 대단하여 세치 혀로 반마물국가의 교단 신자마저도 마물에게 호감을 갖게 만들고, 서로 으르렁거리는 남녀들에게 서로 좋은 말을 전달하고 달래면서 부부로 만드는 경우도 있기에 그녀들에게 중매를 부탁하는 마물도 적지 않게 존재합니다. 게다가 마물들의 문물을 받아들일지 고민하던 국가들이 그녀들로부터 '마물의 정보'를 받아들여 친마물국가로 전향하는 경우도 많다고 하며, 그녀들이 인간 여성들에게 '마물화'가 얼마나 좋은것인지 침이 마르도록 칭찬하여 정보를 퍼트린 것만으로 인간의 도시가 마계로 변해버렸다는 일화까지 존재하지요.
그녀들 본인이 남성을 꼬시는 경우에도 자신들의 정보력으로 "이 남자는 이제 제껍니다!"라면서 절대로 빠져나갈수 없는 상황을 연출하거나, 아예 남성이 자신에게 홀딱 반하게 만드는 것 또한 그녀들의 특기입니다. 하지만 본디 기가 약한 그녀들은 정작 교미를 치룰 순간이 되면 어버버하면서 혼란에 빠져서는 남성을 범할수 있는 절호의 기회에도 겁을 먹어 남성을 놓치거나 본인이 도망치는 경우도 많습니다. 또한 남성의 마음에 지나치게 불을 지른 나머지 폭주하게 만들어, 남성 쪽이 그녀들에게 맹공으로 돌진하는 경우 역시 순간적인 상황 변화를 받아들이지 못하고 어쩔줄 몰라하면서 혼란에 빠져버리는 경우도 있는데, 그런 경우에는 방금전 까지만 하더라도 문자 그대로 농락하던 남성에게 반항조차 하지 못하고는 짐승처럼 육욕에 빠진 남성에게 엉만진창으로 범해지면서 연약한 암컷 다람쥐로 전락해버리고는 하지요. 아무리 그녀들이 사람들의 마음을 들었다 놓았다 하는 엄청난 정보력을 가지고 있다 하더라도, 본인이 쾌락을 느끼면서 굴복시킨 자지에게는 결코 이길수 없게 되어, 결국에는 몸도 마음도 함락당하여 이전까지의 건방졌던 태도는 온데간데 없어진 상태로 남편이 된 남성에게 애교부리는 귀여운 애완동물로 변해버립니다.
그녀들의 매력 포인트인 크고 아름다운 꼬리는 일상시에는 몸의 균형을 잡는데 사용되며, 휴식 시에는 쿠션으로 쓰거나 교미할때는 침대처럼 사용하기도 합니다. 그녀들의 꼬리는 이러한 용도로 사용될 만큼 굉장히 푹신하고 복슬복슬한 느낌으로 매우 촉감이 좋아, 그녀들의 남편이 된 남설은 그녀들의 육체 뿐만이 아니라 이 사랑스러운 꼬리의 포로가 되어버린다는 말도 있습니다. 더불어 남편이 그녀들의 꼬리를 껴얀으면 남편뿐만 아니라 그녀들의 기분도 여러 의미로 한껏 좋아지기에, 남성들은 교미에 들어가기 앞서 그녀들을 달아오르게 하기 위하여 꼬리를 마음껏 즐기는 경우도 많다고 합니다.
PS. 새롭게 등장한 긔요미이자 막대한 정보를 가진 방첩계 마물이라는 신박한 설정을 가지고 있는 라타토스크의 설정입니다. 원작인 북유럽 신화에서는 세계수 이그드라실에서 타고난 말빨로 이간질하면서 균형을 지키는 존재였지만, 여기서는 프리토킹과 사실을 다르게 변조하여 이야기하는 속성을 강조하여 꽤나 깜찍한 마물소녀 스파이(?)로 각색한것도 상당히 마음에 듭니다. 이렇게 되니 이후에 등장할 흐레스벨그와 니드호그는 어떻게 등장할지 기대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