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부, 첫 VR머신 Vive 썰
오늘 저녁부터 계속 바이브 안된다고 찡찡대던 갤럼임
하루 종일 바이브로 찡찡거리다가
어케어케 해서.. 컨트롤러만 USB로 PC랑 연결해주면 사용가능하게 됐음.
처음에는 아 시발 좆도 없네... 실제로 코앞에 사람있는거 같기는 개뿔
나한테 바이브 사라고 꼬신 놈들 이미 정신이 가상세계에 있는 정신병자들이라고 생각은 했지만
존나 별거 없는거 같았음
얼굴존나 눌려서 개 불편하고 별도 오디오 시스템이랑 충돌나서 닥치고 바이브 오디오 연결해서 쓰고
컨트롤러도 지 좆대로 표정이 바뀌니까 존나 짱나고 진짜 바이브 설치과정에서
시스템 충돌로 USB 인식안된다고 떠서 콘트롤러 무선 페어링이 안되어서였는지
걍 바이브에 기대했던것 이상으로 실망과 후회가 들었음
그리고 생각보다 멀미가 존나 심햇음 뛰어다니기만해도 멀미가 났음
술쳐먹고도 이렇게 어지러워본적은 없음
근데 컨트롤러 불편한건 1시간정도 쓰니까
내가 쓰고자 하는 표정을 빠르고 정확하게 바꿀 수 있고
무빙또한 제법 현란해졌음
그리고 VR챗이 생각보다 그래픽이 참 좋구나 하고 새삼 다시 느끼게됐음
비오는 맵, 유원지맵, 그 흔했던 사쿠라 히로바도
맵이 너무 이쁘더라, 그냥 시야가 확장되는게 아니라 입체감들이 살아나면서
진짜 이쁨.. 같은걸 보는데 전혀 다름
신사는 역시 그저그럼 ㅋ
암튼 하면할 수록 바이브에 대한 분노는 애정으로 다시 바뀌었음
바이브 산거 후회안함 오히려, 금방 되팔고 싶어질까봐 걱정했는데
충분히 오래 즐길 수 있을 거 같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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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대하던 첫 H방 썰
바이브를 사면 꼭 한번 H방에 가보고 싶었음
뭐하는 곳일까 어떤 비쥬얼일까 너무 궁굼했음
들어가서 버튼들이 무슨 기능인지 보고있는 사이에
누가 들어오더라 온줄도 몰랐는데 버튼 다 보고 뒤 돌아보니까
왠 색시한 언냐가 침대에서 손짓하고 있음
"와 씨바 조졌다 "
발정난 개새끼 마냥 내 본체는 의자에서 뛰져 내려와서 방바닥에
엎드려서 포즈를 취했음 ㄹㅇ 거의 방바닥을 임신시킬 기세로 덮쳤는데 씨발
풀트래킹이 아니라 그런거야 뭐야 센서 범위 밖이라 그런가
고개를 살짝 드니까 거울너머로 보이는 내 아바타는
멀뚱 멀뚱 침대 위에 쪼그려 앉아서 누워있는 언냐한테
닿지 않는 손을 휘적휘적 거리고 있는거임 하 ㅋ 시발
내 아바타가 너무 초라하고 안쓰럽고 부끄러워서 눈물이 날거같았다.
언냐는 존나 능숙하게 막 후 손짓해주고 그러는데
나는 말도 못하고 뭐라 표현할수도 없고..
괜히 일어나서 센서를 향해 콘트롤러를 휘두르는 제스쳐를 취해서
내 바이브가 문제가 있는 척을 하다가.. 미소 지으며 손을 흔들 뿐이었음.
언냐는 아마 내가 초보인걸 알았겠지...
끝까지 미소지으며 손을 흔들어주셨고
난 도망치듯이 게임을 종료했음...
20 몇년 살면서 내 생에 최악의 섹스 썰이 아닌가싶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