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R챗 초반할때 너무 즐거웠고
아는사람들 꽤 많아지니까 현실에서 술도 좀 여럿이서 만나고 술도 좀 꼴아마시다가 기어서 다같이 자취방 들어가서 퍼질러잔다음에 해장도좀 하고 펜션도 다녀오고
프리랜서로 혼자집에서 짱박혀서 그림만 그리다가 사람좀 만나고 다니니까 사람사는맛좀 나더라
그중에 같이 술좀 꼴아마시고 펜션같이간 멤버중에 한명이랑 서로 호감가지게 돼서 남자친구도 생겼는데 지금까지 잘 사귀고 있다
남자친구 우리부모님이랑 저번 추석때도 밥먹음 ㅇㅇ
사귀고나서 나도 걔도 이제 VR챗 잘 안들어오지만 지금까지 만난애중에 제일 좋은애라 너무 행복하다
주변에 ㄹㅇ 브이알에서 실제로 술꼴아마시고 몸좀 섞고 개판난 사람들 개많았는데 우리쪽커플은 그래도 잘사귀고 있는거보니
이런씹딱겜 하다가 만나는 인연도 정말 나쁘지않더라 대화하는 게임이니까 그래서 그냥 나한테는 의미있는게임임
난 내 남자친구 현실에서 보기전까지는 걍 씹딱브이알 오타구였다 역시 사람은 알고봐야 된다.
참고로 내 남자친구가 본 내 브이알 인상은 VR에 흔치않은 변태정신병자였다.
여윽시 사람일은 모른다....씨발....
요즘 VR챗들어가는 용도는 아는사람들한테 카톡으로 안부돌리기 귀찮아서 그냥 한달에 두세번 들어가서 잘 사나~ 보는 용도인듯허다...
가끔 숙소에서 남친이랑 둘이 노트북들고 브이알챗 하긴했는데 초반의 그 즐거움이 지금현재로선 없는것같아서 그냥 30분정도 이어폰 나눠서 하다가 끄게 되더라... 그 초반의 즐거움이 사실 아직도 그립긴하다. 가만히앉져서 다같이 수다떨던게 엊그제같은데 벌써 시간이 너무 흘러버렸다. 솔직히 이젠 남친도 브이알챗에서 만났다고 생각도 이젠 잘 안날정도로 현실의 서로에게 너무 익숙해져버렸고
가끔 예전에 초반에 봤던 프렌드들도 좀 보고싶다... 나말고도 현실이 바쁘니 안들어오는 애들 많아보이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