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최근에 블락 한명 박았음
내가 놀던 그룹네에서 개드립 치겠다고 우콘 머리 장착한 빌리 아바타로 논적이 있었는데
그뒤로 '변태 아저씨' '변태 아재' 별명이 붙었음
뭐 물론 다들 웃자고 하는 별명이고 실제로 그러고 놀았으니 내 지인이 그리 부르는건 별로 신경 쓴적 없었음
그런데 최근에 지인들이랑 얘기하다가 갑자기 생판 처음보는 사람이 '어 변태 아저씨다' 라고 부르면서 내 앞에 나타남
난 처음 보는 사람이라서 그냥 내 지인의 지인인가 싶어서 일단은 인사하고 지인들이랑 다시 이야기 이어나가고 있는데
대뜸 대화 끼어들더니 '이 사람 변태에요 같이 놀지마세요' 이러더라 ㅋㅋㅋㅋ
진짜 제대로 된 갑분싸란 뭔지 그때 처음으로 알게됨
그때 같이 있던 지인들도 내가 그런 별명으로 불리고 있다는거 알고 있긴했는데 대놓고 저러니 지인들도 당황한거지
지인 한명이 '근데 왜 변태라 불리는 거에요?' 라고 묻길래
난 분위기 좀 전환 시키려고 '뭐 거기서 뭔 이유를 찾아요? 내가 변태니까 다들 그리 부르는 거겠지' 하고 말해줬음
어느정도 지인들도 웃고 넘어가려는데
이 씨발 눈새가 '변태 맞네 맞아' 하면서 '변태랑 놀면 변태가 된다는데' 하고 혼잣말하며 계속 무례하게 말함
무시하려고 했는데 계속 대화 중간중간 끼어들면서 무례하게 굴길래
참다못해서 내가 '그런데 저 님 초면인데 저 어디서 봤어요? 누구 친구에요?' 하고 물으니
지인들도 그제서야 '아는 사람 아니었어요?' '뭐야 친구 아니었어?' 하고 황당해하기 시작
그래서 '나 전혀 모르는 사람인데 내 친구의 친구거나 내가 친구들이랑 노는거 봤나봐' 하니까
지인 하나가 정색 하면서 '아니 그럼 말 한번 안섞어본 초면인 사람이 댁한테 저리 막말한거야?' 하면서 분위기 험학해짐
그때동안 말 잘하던 눈새가 계속 침묵을 고수하길래 그냥 더는 안되겠다 싶어서
'너무 무례하고 분위기도 안좋게 만드니 그냥 블락 박을게요' 하고 말하니 다들 블락 박더라
그뒤로 나중에 안거지만 내 지인의 지인이었고 평소에 커뮤력 떨어져서 대화에 끼지 못하고
대화에 낀다해도 눈새라 대화 흐름 끊고 이상하게 만드는 애로 유명하더라
내 지인도 내 얘기 듣고 그놈 친구 풀고 차단 박고 해피 엔딩으로 끝났음 ㅇ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