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고보니 장문임
친구따라 강남간다고 젤 처음엔 친구따라 신사간게 첫 브랄챗이었는데
친구가 머리를 막 쓰담쓰담해줄때 브알을 처음 알았고
나도 해줄테야 하면서 산 브알을 처음꼈을때 눈앞에 펼쳐진 광경은 아직도 잊지를 못함
아무렇게나 골라잡은 귀여운 로리캐에서 나같은 아저씨 목소리 나오는게 스스로 이상해서 마이크도 안쓰고 다니다가 의사소통이 안되니 결국 쓰게되고, 새 친구도 만나서 너무 즐거웠음
굳이 밖에 안나가도 대화할 상대가 있고 어디든 갈 수 있고 뭐든 배울 수 있는 환경속에서 너무 즐거웠음
대화하고 친목하는 겜인 이상 익명성을 제외하고는 자기가 한 언행이 그대로 자기한테 돌아오는, 사회랑 별반 다를게 없는 환경에서는 당연히 사람관계 관리가 메인일 건데
자기가 무슨언행을 해도 오냐오냐 다 받아주는 사람 한명만 만나도 과몰입할 수 밖에 없을 거 같아
근데 문제는 스스로 그 친구와 자기만 들어갈 수 있는 울타리를 쳐버리는 사람이 있을거라는 거지
그 친구가 누구랑 대화만 하고있어도 질투를 하는걸 갤에서 봐왔고
그 친구랑 같이만 있어도 편안함을 느낀다는 내용 역시 갤에서 봐왔어
개인적으로는 그게 단지 매정한 현실에서 잠깐이라도 도피해서 따뜻한 사랑과 관심을 받고싶어하는 거라고 생각하지만
분명 그 사람한테는 이미 살아가는 이유중 하나가 되버린 경우도 있을거야
몰입 하지 않으면 안되는 사람이 분명 있을 거라고 생각함
무슨 게임인데 그정도까지 생각하느냐, 너무 과하게 몰입하는거 아니냐 라면서 부정적으로 보는 시선도 당연히 있는거고 이해함
어느쪽이든 상관없으니까 자기 스타일대로 겜을 즐기면서 힐링하길 바래
언제 또 이렇게 글로벌하게 사귄 친구들이랑 맘터놓고 상담하고 대화할 게임이 나오겠어
디씨에서 이렇게 텍스트 도배된 글은 처음써봄
나도 과몰입인가보다 ㅆㅂ
3줄요약
싸우지말고
생수해
밍나해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