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 목
- 일반 [공포, 기괴] 그짝으로 가는 열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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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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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1-01-17 10:4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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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KTX타고가면서 담배한대 피워보려다~~!ㅠㅠ | 내 아고라
용산역에서 목포행 KTX를 탓다.
열차는 출발하고 마침 핸드폰 밧데리가 거의 다 되서 객차사이에 있는 충전써비스에 1,000원을 넣고 30분 충전에 들어갔다.
충전되기를 기다리는동안 창밖으로 보이는 경치를 보며 잠시 서있는데...
40대로 보이는 한 아저씨가 마침 지나가던 역무원을 따라나오며 역무원에게 졸라대듯 물어본다.
"제가 4시간동안 가야하는데 도무지 담배를 피우지 않고 갈 자신이 없는데 뭔 방법이 없겠습니까?
역무원아저씨는 객차내에선 물론이고 정차역의 플렛홈에서도 금연이라 참고 가시는 방법밖에 없다고 말씀하셨지만 그 40대 아저씨... 끈질기게 졸라대니깐 급기야.. 역무원 아저씨는...
"정 그러시면 우리 열차는 서대전역에서 약 2분간 정차 할 예정입니다. 원래는 안돼지만 그때 얼른 내려서 한쪽에 내려 피우시는것 까지 단속하지는 않습니다." 하고 대답하셨다.
옆에서 둘의 대화를 듣고 있던 나는 속으로 "앗싸아~~~!!"하고 즐거워하고 있었다.
서대전 역이 가까워지자 아까 그 40대 아저씨는 다른 일행 한명과 함께 문앞에 벌써 담배한개피 꺼내 손가락 사이에 끼우고 열차문이열기기를 기다리다가 잽싸게 뛰어내렸다.
나 역시 이 절호의 찬스를 놓칠 수가 없어서 따라 뛰어 내렸다.
플렛홈에는 목포행 KTX를 타려던사람들은 이미 다 승차하고...
5분뒤 도착하는 광주행 KTX를 타기위해 미리 들어와 기다리는 사람들도 많이 있어서 금연구역에서 담배를 피우는 것이 여간 껄쩍지근하였지만 훔쳐먹는 사과가 맛있다던가?
나와 그 두명은 2분의 시간을 담배한모금과 함께 즐기기 시작하였다.
"아따~~~!! 동지가 있응께 참 존내요! 혼자 요거하고 있을려면 여간 민망할 텐디요~~!!
하면서 뒤쪽의 따가운 시선을 의식한채 담배 불을 붙이고 아주 맛나게 두어모금 담배를 빨았을까?
"기차가 떠날려면 뭔 소리라도 내고 난 담에 떠나것제?" 하고 일행 중 한명이 걱정스러운듯 말을 꺼내는 그순간...
갑자기.........
'피쉬시이익......덜컥" 하는소리가 나 뒤돌아보니...
아뿔사~~~ㅠㅠ
아직 30초도 안된거 가튼디...열차가 문을 닫더니 배암처럼 스스르 움직인다.
당황한 나머지 급한 마음에 담배꽁초를 아무데가 휙 집어 넌지고 열차를 따라 달려가며 문을 두드리고 스위치 처럼 보이는 검정색 작은 꼭지를 막 눌러대도'''''
'아~~!! 무정한 KTX여'
뒤도 안돌아보고 덜컹덜컹소리를 내며 내 달려버린다.
2분을 정차한다는 열차는 30초나 쉬었을까? 승객이 타자마자 걍...문을닫고 냅다 달려버린 것이다.
'오메 내 폰 빳데리!!!! 우짠디야? 아이고... 나는 인자 언제 간다냐? 목포역에서 사람들이 날 기다릴것인디...'하면서 떠나는 열차를 바라보다.... 포기하고 좌절하여 뒤 돌아서니......
아이고... 여기저기서 사람들이 나를 쳐다보면서 막 히죽거리고 웃고 있다..
어떤 한사람이 우릴 안타까운듯 히죽거리며 쳐다 보더니...
"저 열차 서대전 역에서 24분 출발하는 열차예요"
하면서 플렛홈에 걸린 시계를 손가락으로 가르킨다.
'쩝~~!! 26분이다'
도착시간이 늦은 열차는 2분간 정차 여유를 포기한채 횡 떠나버린 것이다.
나와 함께 내렸던 그 두명은 5분뒤에 도착한 광주행 KTX를 탓다.
나는 40분을 기다려서 목포행 무궁화호를 탓다.ㅠㅠ
열차로 여행할 때는 절대 담배를 피우지 맙시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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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X 담배 검색하니까 이런 글 나옴 ㅋㅋㅋ
출처도 아고라 ㅋㅋㅋ 완벽하농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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