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복 많이 받으세요
누군가는 사랑하는 사람과 함깨 누구는 친구와 함께
누구는 혼자있겠지 나도 왠지 혼자일거같네
친구랑 있으려나... 친구랑 있을거같아
/12월 21일 11시 20분부터 작성/
19살도 끝났네 앞자리 바뀌니까 기분이 좋진않아
어른이 되는 법은 배워본 적이 없는데ㅋㅋ누구한테배우지
이 글 처음쓸 때는 진짜 그 날이 오나 했는데 진짜오네
주변친구들은 좋은 대학 가구
난 뭐했지라는 생각이 들어 물론 아무것도 안한건 아니야
방향성이 달라서 그런거지 물론 고려대갈만큼 열심히
공부했다는 것도 아니지만..
자존심 쎈 아이가 지 꿈한번 키워볼려고 나혼자 시골에서 수도권올라와서 꿈키우느라 힘들었네
내 친구들은 오늘 뭐할려나 일부러 약속도 거절했는데
괜히 거절했나 .. ㅋㅋ 그냥 나혼자 진지한거같아서..
학원 왔다갔다하면서 지하철에서 책도읽고
아침에 학교가서 학교끝나고 학원갔다가 집에오면
12시 조금 넘는데 불꺼져있는 개작은 원룸에서
저녁해먹기 먹먹해서 괜히 허기로 버텼던것도있고
집가는길에 괜히 집에 아무도없는게 싫어서 옆 공원에서
한시간동안 그네에서 그냥 노래만 들었던적도있고
맥주 8캔 집와서 혼자다마시고 밤샌적도 있고
혼자 또 생각하느라 새벽 내내 줄담배도 펴보고
주말에 친구들만나서 술에 꼴은적도 많고
그래도 내 딴에는 내 인생에서 가장 열심히 산거 같아
다른사람들은 그게 뭐가 열심히냐고 할수도 있어
반박 못하겠으니 그냥 암말안함ㅇㅇ
원동력은 친구들이었고 VR챗이였던거같네
주변사람들은 20살되면 교통비 더내는거밖에 체감없다하는데
불안하다 뭔가 지금보다 책임감도 더 있어야할거같고
말하나하나 신중하게 해야할거같고
옷도 좀 더 어른스럽게 입어야할거같고
그냥 내가 하는 행동에 책임이라는 단어가 붙어있을거같아
내가 귀여워하는 어른이들도 이런과정을 겪었겠지
뭔가 마음이 싱숭생숭하네
어른인 척 해도
하나도 어른같아 안보여서 귀여웠는데..
내가 그 입장이 된다는게 어색하네
나는 그대로인데 20살이 찾아와서 그런가
월 초만해도 빨리 어른이 되면 자유로워지니까 좋을줄
자취를 하게되니까 또 생각이 바뀌네
그래도 주변 친구나 갤럼들 보면 어린애들 같은게
또 내 성격에 괜한 고민하고 있는거 같기도하고
평소에 고민이나 우는소리를 안하는 타입이라
이런거 한번도 안써보고 머리로만 생각했는데
이렇게 한번 써보는거도 좋은거같네
난 내가 그래도 멘탈이 꽤 강한줄 알았는데
이렇게 글로 쓰니 그것도 아니네 그냥 평범한 듯
브갤 시작하길 잘한거같다
계기는 그냥 재밌어보여서 대충 이별우울글 싸고
그러면 대충 관심가져주겟지 ㅋㅋ였는데
댓글 막 달리고 그런거보니까 좀 신기하더라
갤럼들도 브챗에서 만나면 개무서울줄 알았는데
은근히 친절하고.. 진짜 내로남불의 정석인사람들ㄹㅇ
방명록확인하라할때도 솔직히 진짜 설렜다 ㅇㅇ
처음 남겨준애는 진짜 고맙다 ㄹㅇ기뻣음
그리고 호감고닉있었는데 그냥 대충정상인이면
갤럼 전부 다 호감이었음 그냥 다들 자기만의 색이있어서
글 보고 댓글남겨주면 아 이사람 그사람이지
하기도하고... 다들 진짜 착해 이상한 글쓰는애들도잇지만
나도 이상한글 많이쓰긴했는데 다 컨셉이니까
오해는 하지말아주렴 물론 너넨 착해서 한발 빼달라고도 못하겟지만 사실 해달라고해도 못해줘 부끄러워서
내가 좀 꼬인 생각을 하고 살았나 싶기도하네
vr챗 친구들도 물론 고마워 묵언인데도 잘 놀아주고
디코로 친절하게 답해주고 항상 순수해서 귀엽고..
장난쳐도 항상 잘받아주고 vr수면도 같이해주고..
야스같은거 할 생각이 아예 안들었었던거 같아
물론 하긴했는데 1번했다 1번 나 암캐아니야
그때 한 키스는 기분이 진짜 좋았어 고마워
안놀아주는 친구들도 밉다는거 아니야 그냥 부끄러워서
친추만하고 조인 못하는거겠지 나도 그랬으니까
특히 군대갔다와서도 나랑 지금까지도 계속 친하게
지내주는 친구가 있는데 너무 고맙다요
내 인생에잇어서 진짜고마운사람이야 진짜진짜
군대에 있을때도 매일 폰받으면 먼저디코해주고
살짝 기뻤다요...ㅋㅋ 그렇다고 고백하지는말고.
너같이 착한 사람은 또보기 드물거 같아요
제일 고마운 친구야 고마워 내년에도 부탁한다요
그리고 가끔은 이상한 소리해도 돼..
내가 그런거 머라구 하니 바보몽총아
그리고 두번째로 친한친구도 고마워 순수한 친구같은데
브갤 가끔 보는거같네 고닉도 만든거같구..ㅋㅋㅋㅋ
상관없어 오히려좋음..ㅋㅋㅋㅋㅋㅋㅋ
그냥 말안해도 알거같다 진짜 고마운친구야
나보다 연상인데 사람이 이렇게 때가 안탈수있나?라는 생각이 들게 할 정도로..
가끔 술마시고 브챗드가면 뭔가 디코로
진심으로 걱정해주는거 같아서 고마웠음..ㅋㅋ
이거 보고있으면 그냥 디코로 저도 재밌었어요 보내줬음
좋겠다 그런거 가끔 생각나서 잘 견디게 대요
과몰입 고백도 받았네
솔직히 과몰입이라는게
그냥 잠깐 유사연애하다가 헤어지는 가벼운거 같아서
안할려다가 했음 그래도 나 좋아해주는 사람이 있는건 흔치 않은 일이라고 생각했거든
후회는 헤어질 때 하겠지
제가 부끄러움을 잘타서 감정표현을 잘 못해요
애초에 너랑 디코할때면 머리가 잘 안돌아가
무슨말을 해야 좋아할지, 어떤 주제를 꺼내야 대화를 이어나갈지 같은거.
근데 잘 안되는거같네 감정표현이 서투른듯 해
난 내가 잘하고 있는지 모르겠네
부담줄려는건 아니야 지금 그대로도 좋아
미안해 근데 이건 알아줘 내 감정은 처음보다 더했으면 더했지 줄어들진 않았어 하락세도 아니구
헤어질 때 무서운건
친한 친구를 한명 잃는다는거라고 생각했었는데, 다시 생각해보면
날 좋아했던 사람이 더이상 나한테서 느낄 감정이 사라졌다는 사실이 가장 슬플거같아요
이런 걱정 많이 하지만 적어도 과몰입 기간동안은
1주, 1일, 1시간만이라도 좋으니까 만족시키고 싶어요
노래가사좀 빌리자면
내가 널 얼마나 좋아하는지는 자연사할때까지도 모를걸?
이상한 뜻이 아니라 고백하길 잘했다라는 생각이 들게하고싶어요
맨날 야한말, 야한거밖에 안하는 너지만,
꽁냥대는것도 대화도 잘 못하는 나지만,
사랑해, 고마워 진심으로
생각해보니까 나는 외로움을 정말 많이타는사람같다
툭하면 친구만나고 툭하면 디코나 븨알챗하고 그런게..
애초에 사람한테 정이 많아 근데 다행히 배신당한적은없어 그래서 난 내 친구들한테 항상 고마워
시발 이 부분에서 괜히 울컥하네 좆같다 시발..진짜
감정기복은 술취할때밖에 없는 나인데 왜이러지
방명록 남겨 새기들아
미안 넝담
나는 vr챗의 장점은 어떤얘기든지 할수있는거라고봐
야한얘기든, 자기 삶의 이야기든, 우울한 내용이든
요즘같은 사회에선 눈치보느라 못하는 경우가 많아
아무리 친한 친구여도 매일 연락하는건 아니잖아
나는 그런점에서 vr챗이 너무 좋아
나는 사람이 좋거든
시간이 빠르게 가길원했는데
천천히 가길 원하게 됐으면 이것도 어른인건가?
내 어린꿈은 어린시절만큼 멀어져 간다는데
나는 꼭 잡고 왔던거같아 중간에 놓친부분도 있지만,
나는 그래도 누군가에게는 특별하고 싶으니까,
그대로 들고왔어 가끔 친구들이 그래
넌 아직도 어린애같다고, 현실을 보라고, 꿈은 꿈이라고
잘 모르겠네, 저런 말을 할 수있는게 어른이라면
난 평생 어른 안할래
가슴 한편이 찡해지는 기분은 참 좋으면서도 별로네
이 기억들도 잊고싶어도 언젠가는 비오듯 쏟아지겠지
근데 가끔은 우산없이 비맞고 싶은 날도 있잖아
향수에 젖으면 그 시간은 슬프겠지만 소나기처럼
금방 쏟아졌다가 다시 환해질거야 내가 그렇게 생각하니까
내가 너희들의 기억 속의 한 칸을 차지하고 싶다
잊혀져도 가끔은 생각나는 그런 사람이 되고싶어
솔직히 가슴이 두근거리고 설레고 그래요
막 바뀌는건 없을텐데..
그래도 뭔가 새로 시작되는거같아
에휴 집가는길에 이게 뭐하는거냐
병신같은 컨셉우울글에 내가 잡아먹히고
집가서 술이나 마셔야지라고 생각했었네.. 지금은 달라
시발 나 울거같애ㅜ애들아 진짜 하ㅠㅠㅠㅠㅠㅠ
시발 눈물난다요 진짜 시발 확올라오네 진짜우는중임
위에건 아침에운거고 지금 또울거같애
부모님께 전화할 생각만해도 눈물고여
나진짜 이런애아닌데 아무때나 눈물흘리는애ㅜ아닌데 시발 존나울컥하네진짜 이런ㅋㅋ..
그래도 할 말은 해야겠다
잘있어 내 빛났던 10대야
앞으로 더 빛날 일만 있게할게
미안 그리고 마지막으로
20살이 되려는 나에게 하고싶은 말이 있어
안녕, 행복해야해 20대의 나야
니 꿈을 절대 버리지 않았으면 좋겠고
힘들고 화날때마다 너가 사랑하는것을 생각했으면 좋겠어
안녕, 잘 지내야해 난 여기에 머무를게 찾아오진 마
잘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