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겪었던게
그 놀다보면 서로 친구 부르거나 친구가 날라와서 어쩌다보니 소개하고
같이 노는 분위기가 되버리자나
그중 내가 만났던 애는 후자에 속함
대충 소개하고 인사한뒤 나도 반가워서 말도 걸어보고 그랬는데
좀 얘기하다보니 소심하고 내성적이다라는게 느껴지더라고
사람 모이다보면 이런 애들이 제일 먼저 도태되고 말이야
난 그런거 보지못하는 오지랍퍼라 일부러 말 더 시키고 그애가 알만한 얘기나 주제로 이끌어가서
대화에 녹아들게 했었었어
어쩌다보니 애도 말 잘하고 웃고 잘 놀더라고
뭐 그렇게 놀다가 하나둘 나가고 나도 자러가려는데
그 애가 나한테 친추 해도 되냐고 묻더라고
뭐 친추정도야 상관 없으니 마음껏하라고 한뒤 헤어졌는데
그다음 부터 내가 접속하면 칼같이 쫓아와서 나랑 놀려고함
처음에는 강아지가 생긴 기분이었는데 가면 갈수록 이건 아니다 싶더라;;
일단 걔는 내가 걔한테 말을 안걸거나 다른 사람이랑 오래 얘기하는 꼴을 절대 못봄
자꾸 내 닉네임 부르고 내가 왜요? 하고 말하면 그냥 불러봤어요 하고 말하고
처음 만났을때처럼 대화에 녹아들게 유도해도 나랑만 대화하려하고 그럼;;
처음에는 그냥 그런갑다 했는데 나중가니까 좀 불편하더라
난 새로운 사람과 만나서 얘기를 나누는 재미로 하는건데
어쩌다보니 이 애 때문에 어디 구경다니거나 새로운 사람들이랑 놀지 못함
나중에는 내가 답답해서 잠깐 다른 사람이랑 얘기좀 할테니 이사람이랑 대화 끝나면 같이 놀자고 했거든?
알았다고 말하길래 어디 다른월드 갈줄 알았는데
나한테 멀리 떨어져서 나만바라보고 있더라;;
진짜 소름끼쳤음;;
그리고 사건이 터졌음
지인들이 나보고 갑자기 그 애랑 언제부터 사겼냐고 물어보더라?
뭔 개소리냐고 사귀지 않는다고 하니까
그애가 내 지인들한테 나랑 사귀고 있다고 얘기하고 다닌다고 하더라고
이때부터 뭔가 이상하다고 느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