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RChat 마이너 갤러리 저장소

VRC를 오래하진 않았지만 자주 놀던 VRC친구들과의 관계와 모종의 일을 계기로 원래 계정을 터트리고 계정을 새로 팠어
친구들한테는 그냥 접는다고 했고 일부 친구들한테는 알렸지

원래 계정 친구수는 얼추 400~450 가량이었고 가장 처음에 5명정도한테만 알려서 새 계정으로 플레이했어

이 다섯명은 서로 모르는 사이고 나랑도 꽤 가깝게 지냈지만 플탐이 짧던가 접속 시간대가 달라져서 자주 못 만나는 친구들이야

첨에는 친구가 없으니까 암것도 못하고 재미도 없었어
그래서 새 친구를 사귀어야겠다 해서 그 신사로 갔지
와.. 근데 어떻게 새 친구를 사귀었는지 기억이 나질 않아서 얼 타다가 개인월드로 튀어서 잠수 타다 다시 그 신사에 갔다가..

결국 맘 맞는 사람 하나 못 찾던 중에 사람 적은 곳에서 뉴비 둘을 발견했어

이 뉴비들은 둘 다 그날이 처음 하는 날이었고
나도 흰색 태그였기 때문에 살며시 껴서 말을 걸어봤어
그렇게 이것저것 시스템에 대해서 알려주고서 예쁜 맵들 구경도 가고 공포맵도 하며 셋이서 하루종일 놀았다
그리고 헤어질때쯤 서로 서로 친구를 했지

그 둘 덕에 용기를 얻어서 지금은 새 친구들도 조금씩 사귀고 있고 전 친구들 중에서 가까웠던 사람들 중 친했던 사람들 일부한테도 추가로 알려서 지금은 몇 명 더 늘었어
친구수는 전에 비하면 1/10도 안 되지만 그 전보다 훨씬 즐겁다

요점은 내가 먼저 다가가서 친구가 되자는 거야
물론 나랑 잘 맞는 사람이어야 그 사람도 나도 즐거울거야

전에는 무조건 친구하고 나는 기억하는데 그 사람이 날 기억 못 하면 서운하고 상처도 받고 그랬거든
지금은 내가 친해졌다고 생각이 될 때까지 친구도 보내지 않고 요청이 와도 미안하다고 하고 거절해

새 친구 사귀기가 어렵다는 글을 봐서 조금 써 봤어
지금도 잘 노는 사람들한테는 별 의미 없겠지만

VRC 내 인간관계가 어려운 사람들아 힘내
꼬우면 접어야지 뭐
하지만 아니라면 먼저 다가가보자

그리고 용기를 줬던 두 사람 중 한 명은 내가 매일 찾아가서 길들여서 이제 오라고 하면 내 품에 안겨 있어

이 친구를 길들이는게 요즘 재미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