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브붕이들아
점심은 다들 먹고 갤질하지?
내 브챗5개월 후기를 써보려해. 점심시간 심심풀이로 그냥 똥글보면서 시간 때워줬으면 좋겠다.
언젠가 브챗이든 갤이든 떠나더라도 추억으로 남기고 싶어서 글로 남겨.
어제는 우연히 갤럼 지듣노 듣고 감상에 젖어서 인생에서 가장길게 울어본 날이었네.
저녁부터 거의 2시간 넘게 울었던거 같다. 지금 돌이켜보면 궁상맞게 모니터 앞에서 우는데 찾아와서 위로해준 브챗친구들 한테 고맙다고 먼저 말하고 싶어.
내가 브챗을 시작한건 7월 중순이야. 계기는 욕심부리다 주식으로 돈을 좀 날려먹고 멘탈이 나간 상태였어. 그러다 우연히 브챗방송을 보곤 신기해보여서 도피처로 삼았네.
시작할 땐 정보만 얻고 나가려던 브갤인데 눈팅하다가 어느세 고닉까지 팠어.
응애응애 거리는 컨셉질이 재밌어보여서 응애로 시작했었는데 지금은 그것보다 내 스타일대로 글싸는게 좋아서 닉변 한번하고 앞에 글들은 다지웠네.
서론이 길었고 이제 시작할게.

2020. 7. 15
VR은 아직 기술력이 떨어진다고 인식하고 있다가 처음 접하고는 진짜 신기했어.

VR겜은 잘 몰라도 비트세이버는 들어봐서 브챗에도 비트세이버 월드가 있다고 들어서 저기에서 거의 200시간넘게 한거 같네.
진짜 재미있어서 매일매일이 즐거웠어.

그렇게 비트세이버 월드에서 매번 보던 사람들하고 친구도하고 뉴비였던 나를 월드탐방도 시켜줬어.

8월까진 진짜 하루도 안빠지고 매일매일 접속할만큼 빠져있었던거 같다.

그러다 이제 새로운 걸 해보고 싶어서 갤에 랜덤매칭교류회에 참여했는데 거기서 너희들도 아는 홋포냥이랑 매칭이되서 여러군데 데리고 놀아줬어.

또 8월에는 새로운 친구한테 줍줍당해서 사진도 찍어주고 월드 탐방도 시켜줬어

그러다 브챗에 클럽이 있다는걸 알고 해외 DJ클럽을 매주 찾아 갔어. 신기하고 재밌었어.
또 갤주최 하체운동교류회도 참가해서 땀뺐던 기억이나네.

9월엔 음주교류회에 처음 참가해봤어. 뚝배기 쓰고 술을 어떻게 먹냐고 물어보니 빨대로 먹는대 ㅋㅋㅋ
갤활동은 크게 하진 않아서 나 빼곤 다들 서로 아는 사람들같아서 위축됐었는데 그래도 참가해서 다행이라고 생각해. 거기서 몇명 친구를 사귀었어


친구들 꼬셔서 클럽파티도가서 놀고 진짜 9~10월은 클럽월드에 빠져있었네.

그러다 친구의 소개로 뉴비 친구들도 사귀었어. 노래듣는걸 좋아해서 음악감상회도 꾸준히 참여했어.
근데 3개월정도 하니 슬슬 현타가 왔는지 접속을 잘 안했던거 같다.

그러다 10월에는 마지막 음주교류회를 참가했었는데 단절되있던 예전 친구를 여기서 다시 만났어.

그뒤론 11월엔 단절됐던 친구들이 날 기억해주고 찾아와줘서 기뻤어. 내가 먼저 찾아가고 했어야했는데
뉴비때부터 조인을 타주는 친구들만 만나서 그런 생각조차 못했던거 같다.

그리고 4개월차 접어들면서 그냥 빗세나치면서 즐기기만하던 브챗에서 인간관계에대해 생각을 많이 했던거 같아.
친구는 늘어나는데 접속시간은 한정되있고 몸은 하나라 모두와 함께할 수는 없지.
그러다보니 소홀해지는 친구들이 생기고 본의아니게 상처를 준 사람도 있는거 같아.

옷깃만 스쳐도 인연이라고 하지?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말을 하고 끝낼게.
온라인 상이지만 뉴비때부터 놀아준 친구들 고마워요. 조인도 안타는 무례한 저한테 실망하기도 했을거에요.
하지만 마음한켠으론 여러분을 생각하고 있었어요. 상처를 준거같아 미안해요.
지금도 이런 저와 친구의 연을 이어가주는분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