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산고양이 (이하 나에)는 선배에게 실연을 당했다고 한다.
그리고나서 언제나 밝던 나에는 차갑게 변해버렸다.
겉으로는 괜찮은 척 하고 있지만, 사실은 마음이 아픈게 아닐까?
이런 때일수록 내가...

"저... 괜찮아?"
"………뭐야?"
"밖에서 너무 오래 있길래, 걱정돼서 보러 왔지."
"………."

"신경쓰지 마. 나 같은 애랑 어울려봐야, 하나도 재미 없으니까.."
"………."
"…그렇지 않아."

"어..?"
"난 나에 생각을 할 때가, 제일 재미있는걸."
"………."
"……러지 마."
"어? 뭐라고..?"

"그러지 마! 아무것도 모르는 주제에…!"
"아니.. 그야 그렇지만.. 그, 너무 무리하는것처럼 보여서.."
"어차피 너도 똑같은.. 동정심이나 호기심으로 하는 말일 뿐이잖아!"
"………."
"매번 나 같은 거한테 그렇게 상냥하게 말 걸지 말라고!"
"난 누구에게나 쉽게 반하고, 상처입는 멍청이지만 이제 더 이상 사랑따윈 하지 않을거야!"
"나는.. 누굴 사랑할 자격도 없는 거짓말쟁이니까..."
"…알고있었어."
"…뭐?"

"알고 있었다고. 나에가 사실 남자였다는것따윈.."
"?!"
"그런것쯤은, 1년 전 소변기 커버가 올라가 있을때부터 알고 있었다고!"
"그, 그럼 왜..."
"그래도!"
"내버려두질 못하겠어! 난.. 널 좋아하는걸!"

"…어? 어? 어?"
"난 선배와는 달라. 나는 나에가 남자인게..."
"오히려 좋아."
"…!!!"

"…그, 그런.."
"이젠 더 이상 네가 다른 사람에게 갈까봐 불안해하기 싫어."
"나랑, 사귀어줘 나에."
"………."
"잠시, 눈 감아볼래 브붕아..?"
"어, 으응?"

"쪽..."
"…!! 나에?!"
"헤.. 그렇게 말해준 사람은 네가 처음이야.."
"나.. 한번 더 사람을 믿고 좋아해봐도 괜찮을까..?"
"...!!"

이게 뭐하고 있는건가 싶어서 여기서 끝낼래요!
긴 글 읽어봐주셔서 감사해요!

다들 건전한 과몰입과 함께 2020년 마무리 화이팅이에요!
또 다른곳에서 만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