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날에 언제였는지 기억이 안나네
하여튼 거의 초창기시절인데
MR 하나 딱 사가지고 플레이한지 한 서너시간 됐을떄였나
처음 만난 일본인 친구가 자기는 일본인친구 만들고싶은데
다들 안보인다길래
일본인 친구 찾아보자 하면서 돌아댕기고 있었는데
히로바에 갔더니만 일본어 이름으로된 여자가 하나 있었고
막 옆에 몇몇 애들이 일본어 섞어서 말하길래
아 얘들 그룹안에 일본인 친구가 있겠구나 해서 친구가 일본어로 말거니까
그 여자가 아 아이 캔트 스핔 재패니스 하는거야
그 친구 개 당황해서 멍하니 나 보길래 내가 한국어로
아 죄송해요 ㅎㅎ 일본어 이름이라 저희가 일본어 하실줄 아는줄 알고 착각했네요 하니까
그 여자가 죄송해요 ㅠㅠ 이러길래
아니요 신경 쓰실필요 없어요 ㅎㅎㅎ
하고 발길 돌리는데 갑자기 옆에 있던 뱁새 하나가 오더니만
저기요 일본어 이름쓰는데 일본어 못하면 안되요? 쒸익 쒸익 이러는거야
진짜 사람이 쒸익 쒸익 소리내는거 처음봐서 진짜 개당황했음.
그 쒸익 쒸익 소리에 압도당해서
아... 음... 죄송합니다. 하고 도망치듯 다른 월드로 째꼈는데
그 이후로는 히로바에 안가게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