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력 장애 때문에 반 강제적으로 묵언하고 있는데...
진짜 묵언 버리고 싶네
어제도 야근하면서 까여서 우울한 기분 들어 늦게라도 VRC 들어가서 춤추려고 하니
활성화 된 방이 중국&대만 쪽 저댄방 밖에 없어서 그쪽으로 갔거든
거기서 중국 친구들 15명 정도 이야기를 하고 있고,
정작 춤 추는 애들은 없길래 한 5분 정도 가만히 보고 있었슴.
그렇게 있으니 중국애들 다가와서
너 춤추러 온것 아니냐? 저기 가서 춤 고르면 된다는 식으로 이야기를 하던데
내가 청력 장애가 있어서 VRC 같은것들 하면 목소리 잘 안들리고,
들려도 구분이 잘 안가는지라,
당시 방에서 여러명 말하고 있어서 정확하게 구분도 안가고 단어만 뜨문뜨문 들려서
말 실수 할수도 있고, 춤 추는 사람도 없길래 고개 저으면서 있었음.
그러니 다른 중국인들 불러와서 이 사람 풀트래킹 하고 있는데 묵언하는 외국인인거 같다 하고,
자기들 끼리 막막 이야기 하더라...
뭐 내가 적극적으로 말을 못한것도 있는데,
일하면서도 그런걸로 까이는 경우가 종종 있어서 더 우울했던거 같음
사람 1,2명 정도가 말 걸면 집중해서 들으면 구분은 되는 편인데,
여럿이 있는 방 가면 문장은 들리지 않고 단어 몇개도 뭉개져서 들리는 편이라
말 따라가기가 힘들어 묵언 플레이 하고 있는 중인데...
가끔은 말하고 싶은 기분 들때도 있는데,
무슨 말인지 잘 안들리는 상태로 실수할거 같아서 말을 하기가 꺼려짐...
그래서 사람들 사귀기도 힘든것 같고..ㅠ.
진짜 동문서답 하는 경우 있어도 묵언 풀고 대화 적극적으로 해볼까 하는 기분이 점점 많이 드는거 같아.
귀는 병신이지만 입은 정상인데...흨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