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 일단 나도 전해 들은거라 자세히는 모르겠어.
먹튀 당한 장본인이 그 월드에 있긴했는데 물어보긴 좀 그래서..ㅋ
대략 이 글 쓰기 4시간 전쯤에 내 친구가 신사에 있길래 로그인 한겸 인사차 갔었어.
근데 거기서 어떤 이탈리아인이랑 영어로말하고 있더라고.
그래서 나도 이탈리아인 친구도 만들겸 같이 영어로 말 붙이고 있었는데, 갑자기 그 이탈리아인이 'Cultural differences!'하면서 막 따라오라고 소근거리더라고.
도대체 왜저러나 싶지만 그래도 대화 중간이었으니 그냥 잔말없이 따라갔단 말이지?
그러고 막 구석탱이에 쪼그려 앉아서 조용조용 얘기하길래 왜그러냐고 물어봤어.
그러더니 자기 이탈리아인 친구 한명이 이 월드 왔는데 좀 일이 있어서 마주치기 싫어서 그랬다는겨.
무슨일이 있었길래 그러냐 그랬더니 말하기 좀 그렇다는거야.
근데 나는 궁금한건 참기 좀 힘든 성격이거든.
그래서 끝까지 물어봤더니 결국 얘기 해 주더라고
자기 친구인 이탈리아인 친구(편의상 P라고 부를게)가 있는데, 얘가 한국을 되게 좋아하는 애레.
그래서 한국인 위주로 친구를 사귀다가 한 한국인 여자(편의상 A라고 부를게)를 알게 됬다는거야.
A도 영어를 어느정도 하고 P도 영어를 할줄 알아서 꽤 많이 친해졌다 그러더라.
막 같이 이곳저곳 월드 탐방도 하고, 몇시간씩 노가리도 까고..
거기까진 더할 나위없이 좋은 친구사이였지.
근데 문제는 지금부터 시작돼.
서로 잘 만나면서 놀다가 P가 자기가 지금 한국 여행한번 가고싶어서 돈을 모으고 있다고 얘기를 한거야.
그 얘기를 하고나서 다음날 부터 A가 브알챗에 잘 안 들어오더라는거야.
그러다가 간만에 A가 접속하니까 반가운 마음에 P가 만나러 간거지, 인사하러.
그런데 A의 상태가 심상치 않더레.
왜그러냐고, 무슨 안좋은일 있냐고 물어봤지.
근데 A가 얘기를 막 피하더레.그냥 일때문에 힘들어서 그렇다고.
P입장에서는 자기랑 친하게 지내는 친구가 힘들어 하니까 계속 물어본거지.
무슨 고민있으면 나한테 털어놔라.
그랬더니 A가 입을 연거야.
사실 자기가 빚이 좀 있다. 그거 갚는것 때문에 일하느라 바빠서 요새 브알챗도 잘 안들어오게 된거다.
자기 친구를 딱하게 여기던 P는 자기가 도와주겠다고 얘기를 한거지.
얼마정도길래 그러냐,자기가 좀 도와주겠다.
그래서 A한테 1500유로를 빌려준거지.
여기까진 정말 아름다운 얘기지.
멀리 떨어진 친구를 위해 선뜻 돈까지 빌려주니 말이야.
근데 문제는 그 이후부터 시작돼.
그 일이 있은 직후부터 A가 P를 피하기 시작한거야.
A가 로그인 했을때 P가 조인으로 따라가도 대화도 거의 안하고 어떨때는 P가 조인하면 다른 월드로 가거나, 프라이빗 월드로 가거나 해서 말이지.
그래서 뭔가 이상한걸 느낀P는 A의 친구들하고 얘기를해서 어렵사리 대화 자리를 만들게 됐어.
P는 물어봤지.
왜 나를 피하냐, 우리 친구 아니냐.
그랬더니 여기서 A가 한마디 해.
문화차이 때문에 대화를 하기 불편하다.
그러고 나서 A가 P를 블락하고 결국엔 잠수를 탄거야.
결국 현재까지 돈은 못받고 그 A만 찾아 다닌다더라고.망령마냥.
더 웃긴점은 그 P는 현재 일을 하거나 그런 상태도 아닐뿐더러 A한테 빌려준 돈은 평생 살면서 저축한 돈 이라더라고.
근데 이 얘기를 해주던 이탈리아 친구가 말해주길, 사실 P가 A랑 한번 해보려고 잘보이고 싶어서 그렇게 했다는거지.
그랬다가 먹튀당한거고.ㅋㅋㅋㅋㅋ
진짜 세상엔 별별 ㅂㅅ들이 다 있더라.
갤럼들도 P처럼 ㅂㅅ 호구짓 당하지 말고 절대로 남한텐 돈 빌려주지 말자ㅋㅋ
3줄 요약
1.이탈리아 남자가 한국 여자랑 함 해보려고 잘 보이기 위해서 1500유로 빌려줌.
2. 여자가 돈받고 의도적으로 남자 피함.
3. 남자가 자길 왜 피하냐 했더니, 문화차이 드립치면서 블락하고 잠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