썰 푸는게 늦어져서 미안해 글쓰는 재주가 그다지 없을뿐더러 당사자들에게 썰 푸는것에 대한 허락을 받는 과정이 다소 시간이 걸렸네
이전 내용 모른다면 검색 ㄱ
거대 쥐때! 일부러 쉬워보이는것으로 골랐지만 사실 하는법도 모르는 초보들이니까 DM의 가이드대로 정보수집부터 했었어 이날은 DM의 주도아래 대부분이 진행되었어
진행은 아래와 같은 방식으로 이루어졌는데 어떤 식으로 대화가 오갔는지 써주기 위해 이번만 적을테니까 씹네덕같아도 참아주길 바라
꼬우면 덧글에 ㄴㄷㅆ 쓰고 비추 ㄱ
DM : 거대 쥐때를 퇴치하기 전, 여러분들은 정보수집을 위해 여관으로 모였습니다. 여러분들은 가장 먼저 어떤 행동을 하고싶나요? 워리어님부터?
워리어 : 저는.. 일단 거대 쥐를 잡기위해 얼마나 힘이 필요할지 알아보고싶어요
DM : 따로 지정해서 물어볼 사람이나 알아보고자 하는 방법은 없으시고요?
워리어 : 네 아직은 잘 모르겠네요ㅎㅎ
DM : 그럼 임의로 진행해드릴게요~ 전사는 나서서 거대 쥐때 퇴치 의뢰를 맡긴 의뢰인 농부에게 다가갔습니다! 농부는 이 마을 최대의 경작지를 보유한 부농이었고 쥐때로 인하여 기분이 많이 언짢아 보이는군요.
워리어는 자신의 힘을 뽐내며 그를 안심시켰고 농부는 쥐의 크기와 포악성에 대하여 경고하며 워리어를 주의주었습니다.
크기는 작은 개정도 크기이며, 일반인의 몽둥이질로는 쉽게 잡기 힘들다는군요
이런식으로 상황을 제시해주고 그 상황에 대한 진행은 플레이어들에게 물어보고 답변을 주는 방식으로 이루어졌어
혹시라도 탐문과정에서 막히는 부분이 있다면 다이스를 굴려서 답변을 주거나 주지 않거나 하기도 했지!
씨프는 용병길드 마스터에게 거대쥐의 약점에 대하여 물어보았습니다! 마스터는 임무진행 이력이 없는 초보 용병에 대하여 그리 관심 없어 보이는군요 쓸만한 정보를 얻기 위해선 회화굴림에서 4 이상이 나와야 할것 같습니다 (1D6)
이런식으로! 여기 쓰여진 1D6이라는건 이후 진행간에서도 계속 나올거라 써두는데 1개의 6면체 주사위를 굴린다는 뜻이야
2D6이면 6면체주사위 두개를 굴리는거고 결과값은 2~12가 되겠지
참고로 저때 씨프는 주사위에서 2가 나와서 아무런 성과 없이 탐색을 실패했었다
아! 미처 쓰지 못했는데 무엇보다 이 DM은 진행과정에 대화가 오가야 할 부분에선 해당 인물의 성대모사를 해줬어! 할아버지처럼 말하기도 하고 아이처럼 꺄르르 웃기도 했지
덕분에 긴장하던 초보 파티의 분위기가 조금이나마 누그러지게 되어 조금 후엔 다들 긴장을 풀고 자연스럽게 진행을 하게 되었지
이후 DM이 말해주기로는 단순히 질문만 하는것보단 질문을 받는 대상자가 좋아할만한 행동을 하면서 하면 더 답변을 이끌어내기 쉬울거라 했지만 그 말뜻을 바로 이해한 플레이어는 없었구.. DM은 약간 아쉬워했던거같아
몇차례 탐문과정에서 얻어낸 정보는 거대쥐는 기본적으로 비선공, 군집성, 집단인식, 특정 조건 하에서 흉폭화였고 둔기공격에 일부 내성 찌르기에 취약이었어
알게된 조건을 바탕으로 우리 파티는 작전을 짜기 시작했지
회의 끝에 가장 먼저 한 행동은 모두의 무기를 바꿔드는것이었어
알케미스트(이전글에는 약사라고 적었는데 맨날 약장수라고 부르다보니 직업을 착각했어 약사가 아니라 연금술사였지)는 마비포션과 폭발포션, 많은 양의 회복포션을 구비하였고 워리어와 씨프는 창으로 무기를 바꿔들었지 아처는 어차피 기본적으로 찌르는 공격이니까 상관 없다 여겨져 그냥 있었고 매지션은 스타팅자금을 전부 털어서 인첸트 샤프니스 마법을 배웠지
그리고 마을의 숙소에서 하루를 자서 모두의 몸상태를 최상으로 이끌고 다음날 새벽, 첫 임무를 향해 나아갔어
진행은 무척 쉬웠어 DM이 "이곳에는 식량이 모두 갉아먹힌 밭의 외각입니다 멀리 보이는 굴속에 거대쥐 네마리가 보이는군요 어떻게 하시겠어요?"
라고 상황제시와 의견질문을 하고 작전대로 매지션이 한턴을 소모해서 모두에게 샤프니스 인첸트를 걸어주고 아처는 활로 한마리씩 요격, 군집성과 집단인식으로 인하여 피해없이 달려오는 쥐들은 워리어와 씨프가 창으로 처리.. DM은 아주 괜찮은 전략이라며 칭찬하고 2D6으로 그러니까 육면체 주사위 두개를 굴려서 4 이상만 나오면 피해 없이 전투에 승리한다고 선언했어
당연하게도 실패할 확률은 1/12밖에 되지 않으니까 어찌보면 당연할정도로 승리하였고 그 승리선언에 바보같아 보일정도로 신이나서 미친듯이 주사위를 굴렸어 만약 판정에 실패했더라도 한두번정도는 준비해온 포션이 있었으니까 걱정도 없었지
그렇게 진행하길 수번, 서서히 우리는 자신감이 넘쳤고 처리한 마릿수당 올라가는 보수에 따라 고양된 기분을 견딜수 없었지
어느덧 거대쥐 서식지의 중심부에 다다르게 되었고 DM은 아처의 화살이 얼마 남지 않은걸 지적했어
하지만 우린 준비해온 아이템이 많았고 다시 돌아가기엔 너무나도 깊히 진행하였기에 아처를 제외하고는 계속해서 진행하길 희망했어
의견은 역시 다수결 빠따지! 대신해서 아처는 나중을 위하여 화살 소모를 아끼기로 하고 아처를 대신해 민첩 스텟이 높았던 씨프가 몹몰이를 담당하게 되었어
아처는 씨프를 대신해 창을 들었고 DM은 스텟의 차이와 숙련도를 언급하며 2D6으로 5 이상이 나와야 피해없이 처리 가능할 것이라 선언했지
피해없이 승리를 취하기 위해선 6/36의 확률을 피해야 했어 기존 1/12에 비해 피해를 입을 확률이 두배로 늘어버렸기에 망설이는 워리어에게 씨프는 상관 없다며 강행군을 요구했어
워리어는 중심부로 다가갈수록 위험성이 높아지기에 정비를 요구하며 휴식에 대한 의견을 제시했고 몇번의 의견충돌 끝에 아처와 매지션이 씨프의 손을 들어주어 진행을 계속하기로 결정했어! 아처는 진행 반대파였는데도 일단 결정된 사항에 대해 번복하고 싶어하진 않았던거같아
사실 아처가 동의하지 않았어도 매지션이나 알케미스트 둘중 하나만 씨프의 손을 들어주는 것만으로 워리어는 진행에 동의했을거야 롤플레잉 내내 워리어는 매지션과 알케미스트의 눈치를 보고 있었거든
아 이거 쓰는것도 생각보다 오래걸린다 아직 1일차에 있던것도 다 못썼지만..
조금만 쉬고와서 쓸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