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RChat 마이너 갤러리 저장소

제 목
일반 [조신왕] 당신은 기억하고 있나요?
글쓴이
타르타라소스
추천
10
댓글
11
원본 글 주소
https://gall.dcinside.com/vr/583479
  • 2020-10-30 14:10:42
							

viewimage.php?id=3baf&no=24b0d769e1d32ca73dec84fa11d0283195504478ca9b7677dc322c30ca359b43bb77c8915432f99bfd23feb08e5805cea61f876c80c160eba43c663b5fd2b6b8c3e78954b960f9bcbe84662f11a3f86c4becc0069e108fe6926f710845bf30273349


 기억하고 있나요?






viewimage.php?id=3baf&no=24b0d769e1d32ca73dec84fa11d0283195504478ca9b7677dc322c30ca359b43bb77c8915432f99bfd23feb08e5805cea61f836cd7c464b5ae3c613d20a4babc0c510697567fdf24dc64dd4d362e6f98755ff48005920f3da26d02852710cb46cf93


 우리가 함께 뛰놀던, 그 꽃밭을.

 그곳에는 늘 꽃이 피어 있었죠. 비바람에도 지는 일이 없이.

 잡초를 뚫고 언제까지고 피어 있던 꽃들을.

 그 생명력의 강함을, 당신은 기억하고 있나요?

 

viewimage.php?id=3baf&no=24b0d769e1d32ca73dec84fa11d0283195504478ca9b7677dc322c30ca359b43bb77c8915432f99bfd23feb08e5805cea61f8569d1c836bba83c633d54d5c2cab37697815e8a59c81f961231d8df06bd777df11f28ec3258ab9fd92fb0ff311b6b02


 우리는 바다를 사랑했죠.

 어머니와도 같이 드넓은 품에 몸을 담그면

 그 순간만큼은 아무런 걱정도 근심도 없이

 푸른 빛의 태내에서 고요히 잠들 수 있었죠.

 이 세계의 자애로움을. 당신은 기억하고 있나요?

viewimage.php?id=3baf&no=24b0d769e1d32ca73dec84fa11d0283195504478ca9b7677dc322c30ca359b43bb77c8915432f99bfd23feb08e5805cea645d168819161b8a83c683851d5bacbb21cedf7de7e9191e9bb27f75efdd2055f526f7b94a4836ab1dc3cabc7d88922981b


 우리는 별을 사랑했어요.

 하늘 바다에 촘촘히 박힌 보석들.

 세상 무엇보다 압도적인 아름다움에

 우리가 사는 세계는 순식간에 초라하게 변했죠.

 하지만 우리는 그것을 사랑했어요.

 초라함이야말로. 아름다움을 빛내주는 것이라고.

 우리는 그렇게 생각했죠.

 별들 사이에서 조그맣게 빛냈던 소망을.

 당신은, 기억하고 있나요?


viewimage.php?id=3baf&no=24b0d769e1d32ca73dec84fa11d0283195504478ca9b7677dc322c30ca359b43bb77c8915432f99bfd23feb08e5805cea61ed13b8ac562bcfa3c163952d3bbc9c5c671d88edb202351d3b53d3b02bb807706e7a62fafe490a0741f438b3bf6b284bd


 초목이 우거진 숲 속.

 우리들만의 비밀 공간.

 개울물에 발을 담그면 찌르르 울려오는

 시원한 즐거움과 함께하는 벌레들의 음악회.

 그 한때의 평온함을. 당신은 기억하고 있나요?

 그 안에서 우리는






viewimage.php?id=3baf&no=24b0d769e1d32ca73dec84fa11d0283195504478ca9b7677dc322c30ca359b43bb77c8915432f99bfd23feb08e5805cea616d1688a956abca43c604e27a8c6b8cb41f8b936b4a8802678c9654f24262c3684a074ac5f6e353f3ea54d548c23fa66bb


 같은 마음이었을까요?
















viewimage.php?id=3baf&no=24b0d769e1d32ca73dec84fa11d0283195504478ca9b7677dc322c30ca359b43bb77c8915432f99bfd23feb08e5805cea642846383c161ebf83c633c55a9bbcb32804d49215282e50b225b53355eb4aa675bc977369f3cb4bb54f5d4a69a310c4b2b


 별도 달도 모두 숨어버린 밤하늘 아래

 우리만을 위한 별님들이 저마다 노래하던

 그 조용한 밤.

 당신은, 기억하고 있나요?



viewimage.php?id=3baf&no=24b0d769e1d32ca73dec84fa11d0283195504478ca9b7677dc322c30ca359b43bb77c8915432f99bfd23feb08e5805cea61fd46ad69565ecaf3c124c24d5b5bf142ba517b18a5a992303f4792180823b215167e282c60860bec803ca7a8229e96831


 내가 당신을 떠나기 전.

 기다리겠다는 그 약속을.

 우리는 멀어질 것을 알고 있었어요.

 아마, 다시는 만나지 못한다는 것도. 

 그럼에도 당신은 나를 찾아가겠다고 말해 주었어요.

 긴 긴 기다림의 끝에는

 어깨를 나란히 하고 같이 걸을 수 있을 거라고

 당신은, 그렇게 말했었죠.




viewimage.php?id=3baf&no=24b0d769e1d32ca73dec84fa11d0283195504478ca9b7677dc322c30ca359b43bb77c8915432f99bfd23feb08e5805cea647d339d7c562baac3c693f22d4b3bf2c600287ae36da9a9ffad51b8390ed6766da5a82cfef0d47d4ed6e1d7a3ce425211a


 바보같이 맑은 하늘.

 메마른 바람이 우리의 눈가를 스치고

 우리는 서로 얼굴을 보이지 못했죠.

 아아. 정말 바보같은 사람들.

 웃음밖에 나오지 않을 정도로 풋풋하고 여린 사람들.

 그 때의 그들을, 당신은 기억하고 있나요?



viewimage.php?id=3baf&no=24b0d769e1d32ca73dec84fa11d0283195504478ca9b7677dc322c30ca359b43bb77c8915432f99bfd23feb08e5805cea640d23c86c567beab3c123d54a3c5cbff757b187ad87a177aa97b3523b95ffd48db3477f15e266131145dcce8403e7bfd47


 별을 사랑하고.



viewimage.php?id=3baf&no=24b0d769e1d32ca73dec84fa11d0283195504478ca9b7677dc322c30ca359b43bb77c8915432f99bfd23feb08e5805cea613d76385c937eefa3c133b5ed3c6b83dd48665ba28e233c15bed25d563eb5d8cf17696c1729c1d081f8ef1d8e5e62a53a4


 바다를 사랑해서.

 누구보다 좋아하던 것들의 곁으로
















viewimage.php?id=3baf&no=24b0d769e1d32ca73dec84fa11d0283195504478ca9b7677dc322c30ca359b43bb77c8915432f99bfd23feb08e5805cea614d768d69466b5ad3c164f54d1c7ce29fa8b22abf369881422e686d6a6bbce253c36525caa81318227b932c1aa3b03878a


 먼저 떠나버린 나를

 당신은 원망하고 있나요?


















그게 아니라면 아직 나를.

viewimage.php?id=3baf&no=24b0d769e1d32ca73dec84fa11d0283195504478ca9b7677dc322c30ca359b43bb77c891545f9793fc29ffb68d5f07cc2234893b381f2b8a7e4acd4be16b0b4a61d52322122fafca40ac0455ae424cdf1ffafe13006e4a4c3638095cf528f2d52bcc68


 당신은, 기억하고 있나요?














































 “기억하고 있어요.”











viewimage.php?id=3baf&no=24b0d769e1d32ca73dec84fa11d0283195504478ca9b7677dc322c30ca359b43bb77c891545f9793fc29ffb68d5f07cc22348a3e3d1f21dc2c4ccd3c911c793dbd1faace76caad246e3a93f89b9975adab30ad0149148d603024e6ed356c1e41a2e572


 “그리고.”

















viewimage.php?id=3baf&no=24b0d769e1d32ca73dec84fa11d0283195504478ca9b7677dc322c30ca359b43bb77c8915432f99bfd23feb08e5805cea647d06286c931ecfd3c123525a5c2b6649de0323ebf0e10a649a315b8eea3bb41525baf8ed8d7bc1f9261a2c71da70ee136


 “여전히, 사랑하고 있어요.”



















타르타라소스 알디나 많이 사랑해 주세요 2020.10.30 14:11:27
liar 2020.10.30 14:12:38
그런가요? 와.. 울었다.. 2020.10.30 14:13:49
금발하카 이건 조신이상의 무언가아님? 좆같은 여보다녀오세요컨셉보단 훨낫네 2020.10.30 14:14:03
서라벌 걍 쭉 내렸다 2020.10.30 14:14:11
tntnt 2020.10.30 14:19:02
ㅇㅇ 시인이야? 121.161 2020.10.30 14:19:58
요쨩 우승 2020.10.30 14:36:44
먀묨미멈멈 야신대회 참여조건이 필력이었노ㄷㄷ 2020.10.30 15:00:46
바부야 막짤 왜케 참피같냐고 2020.10.30 15:18:39
타르타라소스 너무해... 2020.10.30 15:19:13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추천
584486 일반 지가 친삭해놓고 나보고 친삭했냐고 묻는건 뭔 3 liar 2020-10-31 0
584485 일반 너네는 부스 옷 결제 함부로 하지마라..지인분 돌아가셨다.. 7 WOLHYANG 2020-10-31 0
584484 일반 VR 촉각슈트 제대로 개발되면 2 ㅇㅇ 121.179 2020-10-31 0
584483 일반 실례인 질문이긴 한데 브라 하나에 얼마해? 25 오래쟝 2020-10-31 1
584482 일반 본인장 현타옴 3 Paisly 2020-10-31 0
584481 일반 허어 할로윈이라 혼술겸 만들어봤단 6 토터스 2020-10-31 0
584480 일반 스트리머랑 싸웠는데 2 ㅇㅇ 116.122 2020-10-31 0
584479 일반 저 저댄 안한지 일주일 넘었슴... 욕설폭격기 2020-10-31 0
584478 일반 오늘도 관심좀 줘.. 4 ㅇㅇ 121.179 2020-10-31 0
584477 일반 낑ㅇ잉ㅇㄱ 3 영삼 2020-10-31 0
584476 일반 티엔 신작옷 개 야하네 6 oo 211.212 2020-10-31 0
584475 일반 혹시 브얄수면할사람있어? 12 술마시는사이버암캐 2020-10-31 0
584474 일반 허리아파서 이도저도 못하는 중 23 큰쥬지 2020-10-31 0
584473 일반 님들 곧 있으면 뉴비교류회 한대요 1 벨로스터 2020-10-31 0
584472 일반 킷슈 5천엔짜리 7 ㅇㅇ 223.38 2020-10-31 0
584471 일반 울고싶어용 3 imoS 2020-10-31 0
584470 일반 zㅋㅋㅋ... 휴가존낮ㅎ조와 3 디시콘용 2020-10-31 0
584469 일반 내향적인 인간일수록 인생이 불행하다 2 서라벌 2020-10-31 0
584468 일반 응애 나 애기브붕 2 시라타마좋아 2020-10-31 0
584467 일반 앨리스 특 2 Space 2020-10-31 0
584466 일반 요즘 밥먹을때 레슬링선수들 리즈시절 썰 보는데 2 아루라테 2020-10-31 0
584465 일반 다들 롤드컵만 보는군... 1 CombineElite9 2020-10-31 0
584464 일반 몸에 뜨거운 쇳물 부으려고 대기중 서라벌 2020-10-31 0
584463 일반 왕 코딱지 나올때 기분 조아 3 ㅇㅇ 218.209 2020-10-31 0
584462 일반 지듣느 오래쟝 2020-10-31 0
584461 일반 님들 저 이제 진자 자러갈개여 2 딜런 2020-10-31 0
584460 일반 브알챗 하고싶은데 몸이 너무아파 4 후으 2020-10-31 0
584459 일반 일회용 친구하실분 6 ㅇㅇ 112.158 2020-10-31 0
584458 일반 롤드컵 이제 시작한거임? 2 명빵_접음 2020-10-31 0
584457 일반 하루종일 소화가 안돼 3 Save 2020-10-31 0
584456 일반 그래도 꿈이 반쯤은 맞았네 2 초보자아 2020-10-31 0
584455 일반 롤드컵 우승 못하면 어떡함? 욕설폭격기 2020-10-31 0
584454 일반 진짜 찐따는 사회경험이 없어서 서라벌 2020-10-31 0
584453 일반 맞다 오늘 할로윈이었구나.. 3 토터스 2020-10-31 0
584452 일반 민트 기본의상 욕하지말자 6 백곰아저씨 2020-10-31 0
584451 일반 친구가 없어서 친구를 사귀면 어떻게 놀아야하는지 몰라 3 ㅇㅇ 61.82 2020-10-31 0
584450 일반 브붕쿤이랑 7,8,9,10,J,Q,K,A 만 잇는 포커하구십당 3 딜런 2020-10-31 0
584449 일반 키이야아 오늘부터 부자다 로또당첨됐다 씹새들아 ㅋㅋㅋㅋㅋ 6 초보자아 2020-10-31 0
584448 일반 오늘도혼자 놀다가껐네 ㅇㅇ.. 7 ㅇㅇ 112.158 2020-10-31 0
584447 일반 사실 크리수마수 교류회까지 생각했는데 6 명빵_접음 2020-10-31 0
념글 삭제글 갤러리 랭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