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평범한 인스에 모여 다같이 적당한 유튜브 영상을 보다 하나 둘 잠에 들었다.
나도 잠들어야 했지만 영상을 보다보니 잠이 오지 않아 그저 계속해서 다음 영상을 보며 시간을 흘려보냈다.
그렇게 모두가 잠들고 나도 슬슬 잠들려고 고개를 돌렸더니 언제부터인가 내 옆에 붙어있는 브붕이 나를 빤히 바라보았다.
"안 주무시나요..?"
"님 자면 자려구요.."
"저 지금 잘건데.."
"그럼 자는거 보고 잘게요"
...
신경쓰지 않고 잠들려고 눈을 감았다가도 옆에 시선 때문인지 괜시리 더 잠이 오지 않았다.
결국 다시 눈을 뜨고 고개를 돌리니 더욱 가까워진 브붕이 있었다.
"...뭐하세요..?"
"자는거..지켜보는중.."
담담하게 말하는 브붕이었지만 그도 슬슬 피곤해보이는 듯 했다..
"이렇게 마주보고 있는거..좀 부끄럽지 않나요?"
"..부끄러워요"
"..? 근데 왜 계속 보고 계신거에요..?"
"그냥..좋아서.."
그렇게 한참을 서로를 바라보다 기절하듯 잠에 들었고..
깨어났을 때 브붕은 사라져있었다..
그 날 저녁 퇴근 후 다시 찾아간 인스에 그 브붕은 미리 와있었고
모두가 잠들 때까지 우린 계속 서로를 바라보았다..
"..부끄럽지 않으세요?"
브붕이 먼저 말을 꺼냈다.
"부끄럽네요 이거.."
나는 대답했다.
"근데 왜..?"
나는 그 질문에
"그냥..좋아서요.."
그렇게 우린 한참을 서로를 바라보았다..
그냥 그런 한 여름밤의 이야기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