멍청하고 답답하지만 착하다고 생각한 친구 하나(A)가 있었다...
잘 놀고 잘 지내던 와중에 갑자기 A는 남/남 과몰입을 시작 했다.
상대(B)는 ‘성인+유아퇴행+백수+집착많음+분위기 못읽음’
의 전형적인 도태 유저였다.
나랑도 너무 안맞았고, 친구들도 티는 내지 않았지만 대부분 B를 싫어 했었다.
너무 궁금해서 A에게 왜 사귀냐고 물어봤다.
귀엽단다.
당사자가 행복하면 그만이지 하고 넘어갔다.
이때 죽어도 안된다고 했어야 했다....
갑자기 현실에서 단 둘이 봤단다..
언제 였는지는 기억이 안나지만, 큰 기념일 이었던 것 같다..
(크리스마스? 발렌타인? 신년? 기억안남)
그것도 사람 ㅈㄴ 많은 번화가에서 만났단다..
남자 둘이서 손잡으면서...
이해가 안됐지만 그래도 행복하다길래 넘어갔었다...
여기서 시간이 더 지난 후 A가 B에게 차였다.
진짜 말 그대로 병신같은 상황이 따로 없다고 생각했다.
난 그래도 안심했다..
B랑 사귈바엔 새 친구, 정상적인 연인을 만드는게 낫다고 생각했다.
A를 더 잘 챙겨줬고, 많이 데리고 다녔다.
여자애들을 무서워해서 말 트게 해주려고 친구도 소개해줬다.
근데 여기서 갑자기 A가 흑화했다...
과몰입 공채를 걸기 시작했다...
병신같은 짓이라고 모두가 말렸지만, 과몰입 후유증에 정신을 못차리던 그는 이미 귀가 막혀있었다....
개나소나 오는대로 전부 사귀기 시작하더니, 기간이 일주일을 못넘었다.
이유는 다양했다.
“게임이 안겹쳐서”, “성격이 안맞아서”
당연한 결과였다.
서로를 모르는 상태에서 어쨌든 돼라 식으로 시작한 긴급 수혈.
잘될리가 없었다.
A는 결국 중증 멘헤라가 되버렸다.
근처 지인 모두에게 치대고 집착하기 시작했다.
이쯤부터 나 포함 같이 다니던 친구들은 지쳐버려 전부 A를 포기하거나 게임을 접었다.
이후로는 어떻게 됐는지 모르지만, X에 올라오는 게시글로 봤을 때.
A는 “여성유저”와 사귀는데 성공했다.
그리고 귀신같이 금방 차였고..
A는 여성유저와의 잠시나마의 과몰입을 잊지 못한다.
남/남 과몰입은 성에 차지 않고, 남/여 과몰입의 문은 너무 높다.
결국 A는 X에 잘못된 세상탓을 하기 시작했고,
불특정 다수를 향해 일침놓기 시작한다.
그는 결국, 중증 멘헤라 일침충 여미새가 됐다....
결국 나는 그와 그의 X를 블락할 수 밖에 없었다.
브챗은 참 어려운 게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