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RChat 마이너 갤러리 저장소

제 목
바보 《호감고닉이 내게 빠졌더니 곤란하게되었습니다》
글쓴이
ㅇㅇ
추천
4
댓글
1
원본 글 주소
https://gall.dcinside.com/vr/5758784
  • 2026-06-18 01:11:59
  • 112.218
														

"감히 호감고닉 월드컵 TOP 5 안에 들어가 있는 절대 호감 브갤의 공녀인 나에게 너 따위가 도킹을!?"

오늘도 실패했다.

그래. 이게 나다.

무플 랭킹 TOP 5위 안의 개좆소 ㅇㅇ반고닉.
VRC 등급 Known User.
친구 수 30명.

아무도 날 모르지만, 그렇다고 완전히 모르는 것도 아닌 애매한 위치.

한마디로 말하면—

"어? 닉네임은 본 적 있는데."

정도의 인간.

그게 바로 나였다.

그런 내가.

VRChat 갤러리 호감고닉 월드컵 TOP 5위.

팔로워 수 미친 수준.

방송 키면 사람 수십 명이 몰려드는.

그녀에게 오늘도 도킹을 걸었다.

"안녕하세요."

보내고 나서 3초.

후회했다.

'미친놈아.'

왜 보냈지?

왜?

내 친구창 평균 접속률 12%.

그녀 친구창 평균 접속률 98%.

나는 소규모 자영업자.

그녀는 대기업.

상대가 될 리가 없었다.
그렇게 차단을 기다리며 침대에 누운 순간..

띠링.

답장이 왔다.

> "안녕하세요~"

"...어?"



..

그날 이후.

나는 알게 되었다.

사람들이 말하는 호감고닉은.

생각보다 더 무서운 존재라는 것을.

1일째.

"오늘 뭐 하셨어요?"

2일째.

"월드 같이 가실래요?"

5일째.

"아 그 아바타 귀엽네요."

10일째.

"오늘 안 들어오셨어요?"

잠깐.

뭔가 이상했다.

보통은 내가 들이대야 하는 거 아닌가?

왜 상대가 먼저 말을 거는데?
왜 상대가 먼저 조인 타는데?
왜 상대가 먼저 디엠 보내는데?

20일째.

친구가 말했다.

"야."

"왜."

"그 호감고닉이 너 좋아하는 거 아님?"

"미쳤냐?"

"아니 진짜."

"정신병원 가라."


나는 믿지 않았다.

당연했다.

상식적으로 생각해 보자.
나는 친구 30명.
그녀는 친구 3000명.

나는 무플.
그녀는 댓글 200개.

나는 Known User.
그녀는 사실상 NPC 없는 갤의 여왕.

그런 사람이 나를 좋아할 리가.


50일째.

"오늘 다른 사람이랑 같이 계셨네요."

"...네?"

"아무것도 아니에요."

웃으며 말했지만.

묘하게 표정이 어두웠다.

70일째.

"저 있잖아요."

"네?"

"요즘 오면 제일 먼저 누구 찾는지 알아요?"

"...?"

"비밀."

그녀는 웃었다.

그리고 나는.

그날 처음으로 깨달았다.

혹시.

정말 혹시.

..

100일째.

새벽 3시.

둘만 남은 인스턴스.

잔잔하게 흐르는 월드 BGM.

그리고 그녀가 말했다.

"처음에는요."

"네."

"그냥 재미로 답장한 거였어요."

"..."

"근데."

그녀는 잠시 시선을 피했다.

"어느 순간부터."

"네."

"로그인하면 당신부터 찾게 되더라고요."



호감고닉 월드컵 TOP 5.

친구 수 수천 명.

수많은 사람들의 관심.

그 모든 것을 가진 그녀가.

수십 명 친구밖에 없는 개좆소 반고닉을 보며 수줍게 웃었다.

"그러니까..."

"응."

"책임지세요."

『호감고닉에게 호감받기』
업적을 달성하셨습니다!


그리고 나는 깨달았다.

VRChat에서 가장 어려운 업적은

트러스티드도,

친구 1000명도,

호감고닉에게 호감받기도,

호감고닉 월드컵 1위도 아니다.


그날 이후로 내게 수많은.. 나같은 놈들이 대공세를 시작했다는 것이다.

"아아ㅡ. 깨달았어."

끝없는 투쟁,
그것이야말로 진정한 엔드 콘텐츠였다는 것을.
이걸 이겨내는게 진정 어려운 업적임을.

《퀘스트 시작, 호감고닉 쟁취하기》

- dc official App
양념게장 2026.06.18 01:13:13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추천
5759384 바보 어째서 글이 짤린것이지 10 밤과자 2026-06-18 0
5759383 바보 굿모닝 4 읏쇼 2026-06-18 0
5759382 바보 사츄딸이 머임? 10 편하비_ 2026-06-18 0
5759381 바보 마오는 진짜 거의 다 만족스러운데 2 rottedsousvide 2026-06-18 0
5759380 바보 갱차해줘 3 이지사 2026-06-18 2
5759379 바보 리본돼지임 3 다채 2026-06-18 0
5759378 바보 전 유니티 노력파 브붕임 12 Arki 2026-06-18 0
5759377 바보 리본돼지임 10 다채 2026-06-18 0
5759376 바보 직장을 잃었다 18 카호 2026-06-18 0
5759375 바보 이게글썰리네 2 한낮 2026-06-18 0
5759374 바보 난 벌레만 아니라면 모든 아바타가 좋다 3 ㅇㅇ 2026-06-18 0
5759373 바보 나래페이셜 테스트후기 12 ㅇㅇ 115.136 2026-06-18 11
5759372 바보 못생긴 시폰이에요 20 비엔이 2026-06-18 0
5759371 바보 아바타 이쁜 브분이들 부럽다 6 네무이ii 2026-06-18 0
5759370 바보 퀘2 충전기 꼽아놓고 쓰면 배터리 안줄었는데 홍규리 2026-06-18 0
5759369 바보 밀티나를 써보면서 느낀점...txt 12 밤과자 2026-06-18 0
5759368 바보 분명 커피사러 나갔는데 펩제사옴... 2 mov3 2026-06-18 0
5759367 바보 아바타 이쁜거 중요한거 같긴 함 6 녠니무 2026-06-18 0
5759366 바보 그 흰색 털덩어리인데 튀김옷 마테리얼도 있는 아바타 뭐지 rottedsousvide 2026-06-18 0
5759365 바보 어디 죽부인 브붕이업나 3 한낮 2026-06-18 0
5759364 바보 저도 아바타 엄청 봐요 14 소나모 2026-06-18 0
5759363 바보 압타 이뿐거 꽤 중요한 요소임 9 유자소프트 2026-06-18 0
5759362 바보 평오브 2 레레땅 2026-06-18 0
5759361 바보 님들 쇼츠 몇시간씩 보는게 ㄹㅇ임? 14 기름참치 2026-06-18 0
5759360 바보 털털한 친구 있었는데 걍 완전상함.. 32 타르트 2026-06-18 0
5759359 바보 띠띠빵빵스쿠터살까 7 사랑해용 2026-06-18 0
5759358 바보 밀티나 spine 본 크기 x0.8 y 1 z 0.6 13 ㅇㅇ 2026-06-18 0
5759357 바보 솔직히 갓경임 9 한낮 2026-06-18 0
5759356 바보 댓달면 생김새로 메 직업군 선별함 47 가끔나타나는평가맨 2026-06-18 0
5759355 바보 못생긴애가 비비적거리면 기분나쁜가요 18 슘칼이 2026-06-18 0
5759354 바보 국세 환급받았다 줄서라 ㅋ 5 토종오리 2026-06-18 0
5759353 바보 메푸리 6차 찍엇서 11 리즈_ 2026-06-18 0
5759352 바보 자기가 브갤에서 가장 귀엽다고 생각하는 사람만 클릭 10 말랑홀 2026-06-18 0
5759351 바보 백수가 어때서 그래.. 13 우에하라라 2026-06-18 0
5759350 바보 나는 아바타 안보는줄 알았는데 아니였음.. 30 엘팡 2026-06-18 0
5759349 바보 더워효오.. 6 녠니무 2026-06-18 0
5759348 바보 글코보니 나 담주 자격증 실기 시험 접수넹 12 잔물결 2026-06-18 0
5759347 바보 안녕하세요여러분 8 히에루 2026-06-18 0
5759346 바보 으아 청소 끄읏 6 쥬니어네이버 2026-06-18 0
5759345 바보 피본 인사이드 콜라이더 기능 생겼다던데 6 보라지도댕이 2026-06-18 2
념글 삭제글 갤러리 랭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