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RChat 마이너 갤러리 저장소

제 목
바보 댓글로 남겨주는 걸로 글 써드림
글쓴이
MilkTank
추천
0
댓글
24
원본 글 주소
https://gall.dcinside.com/vr/5746746
  • 2026-06-15 01:52:51


79ef8271b7866efe3de8e9e747d37d3fd5da49d75e0ab7ff9b5ba074f704b2d63496931b7ec1c1


아무거나 남겨주셈

감성적인 글 써드림

이름값 얼리면 서걱서걱한 맛이 일품인 2026.06.15 01:53:10
공룡술사 2026.06.15 01:53:11
와티 게이야스 2026.06.15 01:53:23
미찌 버그캣 2026.06.15 01:53:26
Ch5 힘내 할 수 있어 지금까지 잘 해왔어 2026.06.15 01:53:34
그루셋 아맞다 가스불 - dc App 2026.06.15 01:53:42
별고리 암컷타락절정Ts거유로리아저씨 - dc App 2026.06.15 01:54:06
쵸쵸 브갤 2026.06.15 01:54:10
MilkTank 얼리면 서걱서걱한 맛이 일품인 것들처럼, 말하지 못한 마음도 오래 차가워지면 씹을 때마다 속에서 소리가 난다. 2026.06.15 01:54:14
MilkTank 얼린 마음 위에 웃는 꼬몽이콘 하나 붙여둔 느낌. 2026.06.15 01:54:51
MilkTank 사랑에도 방향이 있다면, 어떤 사랑은 오래 벽 쪽을 보고 서 있어야 했다. 누가 지나갈 때마다 손을 놓고, 이름 대신 농담을 쓰고, 보고 싶다는 말을 목 안쪽에 접어 넣었다. 그런데도 끝내 남는 건 대단한 선언 같은 게 아니었다. 나란히 걷다 스친 손등, 같은 컵에 남은 미지근한 물, 아무도 모르는 얼굴로 서로를 알아본 밤. 그게 전부였고, 전부라서 지워지지 않았다. 2026.06.15 01:56:12
평일 개미는 뚠뚠 오늘도 뚠뚠 열심히 일을 하~네~ - dc App 2026.06.15 01:56:58
ㅇㅇ 가슴앓이 - dc App 2026.06.15 01:57:27
와티 @MilkTank 아무도 모르는 얼굴로 서로를 알아본 밤 ㅁㅊ 이건 써먹을만하노 ㅆㅅㅌㅊ 2026.06.15 01:58:01
MilkTank 작고 파란 버그캣이 책상 끝에 앉아 있었다. 건드리면 톡, 하고 튕겨 나갈 것처럼 생겼는데 막상 손가락을 내밀면 도망가지 않고 가만히 냄새를 맡았다. 눈은 너무 동그래서 세상의 나쁜 일들을 아직 저장하지 못한 것 같았다. 나는 그 애를 한참 보다가 괜히 모니터 전원을 껐다. 방 안이 어두워지자 버그캣의 파란색만 조금 남았다. 아주 작고, 쓸모없고, 그래서 이상하게 버리기 어려운 빛으로. 2026.06.15 01:58:09
MilkTank 그 말이 너무 가벼워서 처음에는 믿지 않았다. 무너진 사람에게 힘내라는 말은 가끔 젖은 성냥을 건네는 일 같아서. 그래도 이상하지. 누군가 조심스럽게 놓고 간 그 말이 밤새 책상 위에 남아 있다. 나는 그것을 버리지 못하고 손가락으로 볓 번 밀어보다가 아침이 되어서야 알았다. 지금까지 잘 해왔다는 말은 괜찮았다는 뜻이 아니라 그래도 여기까지 왔다는 뜻이었다. 2026.06.15 02:00:08
MilkTank @MilkTank 숨을 크게 쉬지는 못했다. 그냥 컵에 남은 물을 마셨다. 창문을 조금 열었다. 그리고 아주 작게, 나한테 들릴 만큼만 말했다. 그래. 오늘도 어떻게든. 2026.06.15 02:00:45
MilkTank 그는 가끔 생각했다. 다시 태어난다면 어린 여자가 되고 싶다고. 그 말에는 늘 조금의 먼지가 묻어 있었다. 술자리 농담처럼 들리기도 했고, 인터넷 창을 오래 각지 못한 사람의 고백처럼 보이기도 했다. 하지만 혼자 있을 때 그는 웃지 않았다. 세탁기 위에 놓인 늘어난 양말 싱크대에 굳은 밥풀 손등에 깊게 남은 핏줄 같은 것들을 보며 그는 문득 자기 몸이 너무 오래된 가방같다고 생각했다. 쓸 수는 있지만, 어디에도 들고가고 싶지 않은 것. 1/3 2026.06.15 02:03:24
MilkTank @MilkTank 그는 어린 여자의 몸을 상상했다. 풍성한 머리카락, 가벼운 발목. 옷 안에서 제 무개를 가진 가슴 같은 것. 누군가는 그것을 욕망이라고 부를 것이다. 그 말이 틀리지는 않았다. 다만 그는 그 몸으로 누군가를 유혹하고 싶은게 아니었다. 햇빛 드는 방에서 늦잠을 자고, 새 옷의 택을 뜯고 카페 유리팡에 비친 자기 얼굴을 보고 조금도 미안해하지 않고 싶었다. 2/3 2026.06.15 02:04:34
MilkTank @MilkTank 행복이란게 그 정도의 모양을 하고 있다고 그는 너무 늦게 알아버린 사람이었다. 밤이 되면 그는 거울 앞에 섰다. 배가 조금 나온 중년의 남자가 속옷 차림으로 서있었다. 그는 거울을 오래 보다가 불을 껐다. 어둠 속에서도 몸은 사라지지 않았다. 그저 조금 덜 미워보일 뿐이었다. 3/3 2026.06.15 02:05:34
별고리 @MilkTank 어흑흑.....ㅠ - dc App 2026.06.15 02:06:36
MilkTank 새벽 두 시의 브갤은 꺼지지 않는 편의점 불빛 같았다. 누군가는 아바타 뚜따가 망했다고 울고 누군가는 짤녀를 물었다. 누군가는 또 누군가를 비웃었고 그 밑에는 이상하게 정확한 답이 달렸다. 욕설과 정보가 같은 손에서 나왔다. 차갑게 밀쳐낸 다음 넘어진 사람의 앞에 드라이버를 놓고 가는 식이었다. 나는 그게 조금 웃겼다. 그리고 조금 싫었다. 가끔은 좋아했다. 1/3 2026.06.15 02:07:37
MilkTank @MilkTank 모니터 안에서는 다들 자기보다 예쁜 얼굴을 쓰고있었다. 작은 키, 큰 눈, 흔들리는 머리칼. 빛나는 쉐이더와 비싼 옷. 그런데 글을 쓰는 손은 대체로 지쳐 있었다. 풀트가 튀었다. 표정이 안 먹혔다. 업로드가 실패했다. 친구가 없어졌다. 어제 같이 거울 앞에 앉아 있던 사람이 오늘은 다른 인스에 있었다. 2/3 2026.06.15 02:08:56
MilkTank @MilkTank 갤에는 그런 말들이 쌓었다. 농담처럼. 폐기물처럼. 그래도 누가 밟고 지나가면 소리가 나는 것 처럼 나는 글 하나를 쓰려다가 지웠다. 다시 썼다가 또 지웠다. 결국 남은 건 짧은 문장 하나였다. "짤녀 어떰?" 잠시 뒤 댓글이 달렸다. 욕이 먼저 왔고, 그 다음에 칭찬이 왔다. 3/3 2026.06.15 02:10:04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추천
5751704 바보 재추첨 8 karib 2026-06-16 0
5751703 바보 념글 왜싸움 모로칸도_비바니_슈왈첼트2세 2026-06-16 0
5751702 바보 근데 왜 아직까지 이거 안올라옴... 6 꽃과봄 2026-06-16 0
5751701 바보 나데나데해다오 9 동그란사람 2026-06-16 0
5751700 바보 념글머임 ㅇㅇ 211.36 2026-06-16 0
5751699 바보 다들 술 적당히 마셔요 4 Yeo 2026-06-16 0
5751698 바보 어 자는방가서 사람깰정도로 시끄럽게 군다? 1 레테 2026-06-16 0
5751697 바보 손톱 벌써 엄청 자랐네 반짝반짝작은별 2026-06-16 0
5751696 바보 걔랑 쟤랑 친추마려운데 11 ㅇㄴ 2026-06-16 0
5751695 바보 근데 말하는거 조심한다는 새끼가 프플방와서 노짱 중력절 ㅇㅈㄹ함? ㅇㅇ 121.137 2026-06-16 0
5751694 바보 ㅎㅇ 2 ㅇㅇ 2026-06-16 0
5751693 바보 씨발통풍걸려서술못마시는거좆같다 15 마요라123 2026-06-16 0
5751692 바보 키큰 브부이 시점 Apupai 2026-06-16 0
5751691 바보 브음주 딱 한번 해본 후기... 10 Tanji 2026-06-16 0
5751690 바보 여기갤 주딱은 목적이 뭘까 5 ㅇㅇ 175.194 2026-06-16 0
5751689 바보 폭유가지원금은왜안줌 1 ㅇㄴ 2026-06-16 0
5751688 바보 머야 메이드복 쓰담 번개 어디 갔어? 12 시나노 2026-06-16 0
5751687 바보 제 주량 << 별빛청하 반병먹고 다시 잠가서 냉장고에 넣어둠 6 풀잎숲 2026-06-16 0
5751686 바보 제가 빈츠를 먹고 싶은데여 부대찌개사리추가 2026-06-16 0
5751685 바보 저 반년만 더 공부하면 사회복지사 자격증따요 14 푸르름 2026-06-16 1
5751684 바보 저사람 인겜에서 술먹고 깽판친거 한번 봤는데 14 ㅇㅇ 121.168 2026-06-16 12
5751683 바보 그래서 싸우는 애들 둘다 게이임? ㅇㅇ 2026-06-16 0
5751682 바보 주에 2~3회 술 마시는데 어떤가요 6 띠얀띠 2026-06-16 0
5751681 바보 따사로운햇빛 3 ㅇㅇ 175.197 2026-06-16 0
5751680 바보 지 음교회는 무사고면서 2 ㅇㅇ 211.235 2026-06-16 0
5751679 바보 술먹고 못싸우는 이유 2 시산혈해 2026-06-16 0
5751678 바보 소주한잔에꽐라돼서 술안먹는나의승리네 4 B.C. 2026-06-16 0
5751677 바보 거유가 지원금 받은 브붕이들아 10 HakaseJin 2026-06-16 0
5751676 바보 음교회.jpg 11 ㅇㅇ 61.82 2026-06-16 9
5751675 바보 이번주는 먼가 있나봄 여기저기서 일 터지네 2 엘팡 2026-06-16 0
5751674 바보 님은 맨날 취해있네요 프리즘분광기 2026-06-16 0
5751673 바보 근데진짜사회복지사는주딱임 17 ㅇㅇ 2026-06-16 3
5751672 바보 술을 안마시면 되잖아 4 삐삐삐 2026-06-16 0
5751671 바보 그건 확실히 있긴함 4 삐랑 2026-06-16 0
5751670 바보 크리스삐도넛 당첨자! 13 karib 2026-06-16 0
5751669 바보 제 주량 봐주실분 12 ㅇㅇ 2026-06-16 0
5751668 바보 알중브붕이들은 대부분 무리지어 다니는데 10 ㅇㅇ 211.234 2026-06-16 0
5751667 바보 프플에서 남자새끼들끼리 쪽쪽거리는거 봐도 뭐라하면 병신되는 게임 7 ㅇㅇ 121.137 2026-06-16 0
5751666 바보 전 술마시면 졸림 4 크림이 2026-06-16 0
5751665 바보 머야 버그났어.. 6 마찌 2026-06-16 0
념글 삭제글 갤러리 랭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