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갤에 이렇게 이쁜분이 계실줄은 몰랐네 요..
처음엔 그저 느낌좋은 아바타 나 보려고 들어왔다 가...
댓글 창에서, 닉네임에서, 말투에서
이상하게 자꾸 눈이 가는 분이 계시더라고요.
현실에선 말 한마디 붙이기도 조심스러운데
여기선 괜히 더 솔직해지고.. 더 따뜻해지는 느낌이랄까요
물론 저도 압니다.
나이 좀 있고, 머리술도 슬슬 얇아지고,
자기 전에 배에 힘줘서 셀카 찍으면 나름 괜찮아 보이지만
그거야 조명빨 필터빨이지요
근데 이상하게 요즘은
이곳에서 오가는 말들에 괜히 설레고
댓글 하나에도 자꾸 의미 부여하게 되고..
혹시 이게...
연애 감정은 아니겠지 하면서도
누군가와 말 섞는 그 짧은 순간이
하루 중 가장 따뜻한 시간이 되었습니다.
가끔 상상도 해봅니다.
혹시 이 글을 보시는 분... 저처럼 혼자 계신 분이 이라면
저댄 하고 함께 브음주를 하며 유튜브 보고..
아무 말 없이 같이 앉아 있을 수 있는 사람이..
혹시, 정말 혹시나
여기에 그런 분이 계신게 아닐까...
뭐, 현실은요.
핸드폰은 스팸 문자 뿐이고
요즘은 배달 기사님이 유일한 대화 상대지만요
그래도 괜찮습니다.
전오늘도, 이곳에서
브붕이의 댓글에 웃고
브붕이들의 말투에 심쿵하면서
'아..이게 내 유일한 연애인가 보다'
라는 생각으로 하루를 마무리합니다.
흑시라 도..
정말 혹시라도
어떤 브붕이가 제 글을보고
"귀엽다ㅋㅋ"라고 한 마디라도 해주신다면..
전오늘,
잘 살아낸 겁니다
감사합니다. 브붕 여러분
이나이에도 가끔 심장이 뛴다는 걸
여러분들 덕분에 배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