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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보 나랑 동생 어떻게든 살아보고싶다..
글쓴이
awpo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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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본 글 주소
https://gall.dcinside.com/vr/5739828
  • 2026-06-12 03:31:17

원래 이런 부탁 자체를 정말 못 하는 사람이라 웬만한 일은 다 혼자 해결하면서 살아왔어...
근데 지금은 아무리 생각해도 방법이 보이지 않아서 용기 내서 글을 남겨본다...

믿어달라고 말하고 싶은 건 아니야...
의심이 든다면 그냥 지나가도 괜찮고
나도 이런 글이 쉽게 믿기지 않는다는 걸 알고 있으니까...

지금 나는 어린 동생이랑 둘이 살고 있어...
부모님 도움 없이 자라왔고 어릴 때는 시설에서 자라왔고
성인이 된 뒤에는 동생만큼은 힘들지 않게 해주고 싶어서 안 해본 일 없이 일하면서 살아왔어...

그런데 몇 년 전 시설 관련 일로 보증을 섰다가 사기를 당하게 됐고
한순간에 감당하기 힘든 빚이 생겼어...
그 뒤로는 빚 갚고 생활비 마련하려고 쉬는 날도 없이 일만 하면서 버텼어...

그러다 얼마 전에 일하다가 크게 다쳤어...
지금도 치료를 받고 있고 오늘 퇴원하긴 했지만
걷는 것조차 쉽지 않을 정도라 당장 일을 나갈 수 없는 상태야...

그동안은 내가 벌어야 동생이랑 생활할 수 있었는데
지금은 수입이 완전히 끊겨버려서 솔직히 눈앞이 캄캄하다...

동생도 원래 건강이 좋은 편이 아니라 늘 내가 챙겨왔는데
이제는 내 몸조차 제대로 가누기 힘들다 보니
동생한테 너무 미안하고 마음이 무겁다..

오늘 주민센터에 연락해서 긴급생계지원 상담은 받았어..
현재 신청 절차는 진행 중이고 지원 가능성은 있다고 들었어...
다만 실제 지급까지는 시간이 조금 더 걸린다고 하더라...

지금까지는 병원 식사로 겨우 버티면서 동생이랑 나눠 먹었는데...
퇴원한 지금부터가 더 걱정이야

생활비는 물론이고 당장 먹을 것도 부족한 상황이고
밀린 월세도 있어서 집주인 연락이 올 때마다 무서워..
이대로면 동생이랑 살고 있는 작은 원룸에서도
아마 곧 방을 빼야될거같아..

솔직히 이런 글을 쓰는 것도 많이 망설였고
염치없고 부끄럽다는 생각도 들었지먀
그래도 지금은 정말 손 내밀 곳이 많지 않아서 이렇게라도 도움을 구해본다...

혹시 조금이라도 여유가 있다면
정말 작은 도움이라도 너무 감사할 것 같아...

나는 다음 주 안으로 지원금을 받을 수도 있고
아니면 매달 20일에 급여가 들어오는데...
사고 나기 전까지 일했던 급여가 이번 20일에 지급될 예정이야...

그래서 늦어도 그때는 꼭 갚을 수 있어...
도움받은건 그 이상으로 보답할거고
받은 만큼 감사한 마음도 절대 잊지 않을게...

지금은 동생 밥 한 끼 챙겨주는 것조차 쉽지 않은 상황이야...
밀린 월세도 조금이라도 해결해서 당장 거리로 나가는 일만 막고 싶어...

혹시 방을 비우게 되더라도 나는 어떻게든 버틸 수 있어...
사우나든 어디든 몸 누일 곳은 찾으면 되는데
그런데 동생만큼은 굶기고 싶지 않아...

그리고 내 닉네임이 카톡 아이디야...

혹시 내가 거짓말하는 것 같거나 확인이 필요하다면...
가능한 범위 안에서 인증은 전부 해줄 수 있어...

급여 내역이나 근무했던 내용,병원 관련 서류
등본이나 초본 같은 서류까지
확인 가능한 건 최대한 보여줄 수 있어...

정말 간절한 마음으로 글 남겨본다...

긴 글 끝까지 읽어줘서 고맙고...
다들 오늘 하루도 무사히 잘 보내길 바랄게...

동생이랑 같이 사용하는 우체국 생계비 계좌인데
하루하루 버티는 게 점점 두려워지고
요즘은 잠들기 전마다 걱정 때문에 눈물만 난다...
마지막으로 읽어줘서 진심으로 고마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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