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 남한테 부탁하는 거 싫어해서 웬만한 일은 혼자 해결하면서 살았는데 지금은 진짜 방법이 없어서 글 남긴다.. 거짓이라 생각되면 지금 뒤로가기 해도 돼.
나 지금 어린 동생이랑 둘이 살고 있고 부모님 도움 없이 컸어. 어릴 때는 시설에서 지낸 적도 있고 성인 되고 나서는 동생 먹여 살리려고 이것저것 일하면서 살아왔어.
근데 예전에 시설 관련 일로 보증 섰다가 사기를 당해서 큰 빚을 떠안게 됐고 그 뒤로는 빚 갚으면서 어떻게든 버티려고 계속 일만 하면서 살았지.
그러다 최근에 일하다가 크게 다치고 치료는 계속 받고 있는데 오늘 퇴원하고 걷는것도 쉽지 않아서 지금은 일을 못 하고 생계를 책임지는 입장인데 수입까지 끊기니까 솔직히 많이 막막하다..
동생도 원래 건강이 좋지 않은 편이라 늘 내가 챙겨왔는데 지금은 내 몸도 제대로 못 돌볼 정도라 미안한 마음이 커.
오늘 주민센터 가서 긴급생계지원 상담은 받았고 현재 절차 진행 중이다. 지원 가능성은 있다고 들었지만 실제 지급까지는 시간이 더 필요하다고 하네..
병원에서 나오는 밥으로 동생이랑 나눠먹으며 버텨 왔는데 앞으로가 걱정이 더 크다. 지원금이 나오기 전까지 버틸 생활비조차 없는 상황이고 월세도 밀려있는 상태라 아마 곧 방을 빼야 할거야. 그렇게 되면 동생이랑 지내는 원룸도 유지하기 어려워질 것 같아.
솔직히 이런 부탁하는 게 많이 조심스럽고 민망하지만
어쩌겠어 살아야되는데 어떻게든.. 그래서 지금은 도움을 요청할 곳이 많지 않아서 갤에라도 글 올려봐.
혹시 조금이라도 여유되면 내가 지원금을 다음주에
수령받거나 아니면 매달 20일이 월급날인데
나 사고나기전까지 근무했던것들 이번 20일에 받아..
내가 늦어도 20일에는 보답해줄수있어.. 해준만큼
그 이상 보답할테니까 내 동생 라면이라도 먹여야하고
월세 조금 일부밀린것도 해결해야 방을 안빼는데
하다 못해 방을 뺀다해도 당분간 사우나에서 지내면
되니까 식비만 조금 있어도 괜찮아...
아 그리고.. 내 닉네임이 카톡 아이디야.
뭐 혹시라도..내가 거짓말인거 같다면 인증은
가능한건 최대한 다 해줄게. 일당,월급 받은거 등등
신분증 폰번호 직장번호 등본 초본 등등
진짜 전부 다 해줄수 있으니까 꼭 인증이 필요하면
톡 한 통만 부탁할게...
늦은시간에 읽어줘서 고맙고 다들 좋은밤 되길..
동생이랑 같이 쓰는 유일한 우체국 생계비계좌인데
지금 이게 전재산이라 하루버티기도 힘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