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RChat 마이너 갤러리 저장소

제 목
일반 나는 차렷충입니다.
글쓴이
500원딱풀
추천
1
댓글
6
원본 글 주소
https://gall.dcinside.com/vr/56907
  • 2018-10-02 13:42:52
							


※긴글을 읽기 귀찮거나 차렷충에 대한 혐오가 있다면 목록보기 누르는걸 추천해줄께.
주간에만 마이크 좀 켰다 껐다 할뿐 어디에나 널린 평범한 차렷충.

처음 시작 했을때는 이런 게임도 있구나 라는 호기심에서 출발해서 누군가와 대화 하고 같이 어울려 보고 싶다는 마음에
마이크를 켜게 되었고 어설픈 외국어도 사용하면서 친구를 만들었어.

그렇게 시간이 지나면서 한명 두명 친구들이 생겨나고 스크린샷도 찍으면서 같이 월드 탐방한 추억들이 쌓여갔었어. 바쁜 현실 생활에서는 만끽하기 힘들지만 대리 만족으로선 최고였어 나한텐.

그런데 늘 좋은 일만은 있을수가 없었지. 친구가 늘어날수록 내 친구의 친구도 많아지는 것이 당연하지. 그렇게 많은 친구가 생기는 것도 그렇지만 서로의 접속시간이 항상 똑같을 순 없는 일이니까 서서히 잊혀지게 되기도 했어.

어느날 찾아갔더니 어라? 미안한데 우리 어떻게 친구추가 했었지? 라는 말. 직접적으로 듣진 않았지만  미안 네 소개를 한번만 더 부탁해도 될까라고 돌려 들으면서 생각하게 되었어. 아, 같은 시간을 공유하고 어울린다 하더라도 사람의 기억은 완벽하지 못하다 라고.

그런 일을 겪은 뒤에는 친구들을 먼저 찾아가서 간단한 인사라도 했어. 좋은 아침 혹은 저녁. 밥은 먹었어? 라고.
조금이라도 그 친구들이 나에 대해서 기억해주기를 바랬던 마음이 가장 컸을꺼야. 그렇게 지내다 보니 이젠 그 친구들이 먼저 찾아와서 쓰다듬어주고 인사하고 또 같이 어울려 놀고 그래.

정말 안타까운건 말을 하지 않는 친구들이 있었는데 같이 놀다가도 내가 바빠서 접속을 못하고 그랬던 시기에 그런 친구 몇의 접속이 아예 끊어졌다는 거. 그 친구들이 다시 돌아온다면 반겨주고 잘 돌아와줬다고 환영해줄려고 했지만 나도 어느새 점점 잊게 되는거 같아서 불안해서 메모까지 해놓게 되었어.


이야기가 좀 두서 없이 막 흘러가네.

어쨋든 난 vrchat을 처음 시작했을때 부터 지금까지도 차렷충이야. 그래도 즐겁게 지내고 친구들 하고 즐겁게 지내고자 아바타도 만지작 거리곤 해.

혹시 괜찮다면 월드에 혼자 쭈그려서 외롭게 있는 차렷친구가 있다면 먼저 말걸거나 손 내밀어 줬으면 해.
잠수인 경우도 있겠지만... 좀 민망해도 그건 나도 몰겠고.
차렷들에게 좋은 친구가 되어주면 좋겠다는 생각에 글써.

자기가 차렷이라고 위축되어서 정보에 나는 아싸입니다 라고 적어 놓은 불쌍한 친구도 있어. 물론 그친구는 지금 내가 여러 친구들을 소개 시켜주고 이젠 나보다 더 바쁘게 친구들한테 끌려다니는 인싸가 됐지만..

오늘도 어딘가에서 누군가 말 걸어주길 원하는 사람이 있다면 먼저 간단한 인사부터 시작하자.
말 걸어주길 원하는 듯 보이는 친구가 있다면 한번만 이라도 좋으니 말을 걸어봐 주자.

그 한마디가 따스함으로 닿을수 있을거야.

오늘도 외롭게 어딘가에서 있을 친구들에게 이 글을 바칠께.

읽어줘서 고마워. 힘내자. 외로운 친구들. 차렷충들.

ㅇㅇ 접은 차렷충을 너무 많이봐서 글쎄 175.211 2018.10.02 13:44:55
반지사미 차렷묵언에게 작은 관심을! 그들이 곧 미래입니다... - dc App 2018.10.02 13:45:26
ㅇㅇ 차렷은 이해해도 차렷묵언은 초큼 175.223 2018.10.02 13:46:53
Soran12 내가 아조시 추적해서 따먹을거심 - dc App 2018.10.02 13:46:59
ㅇㅇ 친구가 많아지면 어쩔수 없는게 실제로도 얼굴 한번본 사이 다 기억할순 없음.. 보게되는사람만 기억하는것 59.30 2018.10.02 13:47:09
tntnt "친구가 늘어날수록??? " ㅜㅜ - dc App 2018.10.02 13:56:13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추천
59163 질문 방음 잘되는 신발 추천부탁 5 ㅇㅇ 117.111 2018-10-07 0
59162 일반 놀로특 3 Lakenls 2018-10-07 0
59161 일반 저스트 zzz 어제 첨 가봤는데 좋더라 1 ㅇㅇ 211.246 2018-10-07 0
59160 일반 라무네 킷슈에서 걸걸한 남자목소리 5 아메히 2018-10-07 0
59159 질문 내컴 mr 꽂으면 usb 나감 2 ㅇㅇ 175.223 2018-10-07 0
59156 일반 오늘 아침 체조 끝나고 뱅 2 댕타 2018-10-07 1
59155 일반 교류회 상품 못받은친구들 내 갤로그에 글좀 달아줘 3 카디아. 2018-10-07 0
59154 일반 거의 한 2~3주? 만에 체조 참여함 ㄷ 3 댕타 2018-10-07 1
59153 일반 근데 오늘 체조한거 게임 내에선 괜찮았는데 7 Ƶᴇɴᴏɴ 2018-10-07 3
59152 일반 셔플류는 하지 말아야 겠다 11 으ㅡ음 2018-10-07 0
59151 일반 외국인한테 들은 1500유로 먹튀녀 썰 15 ㅇㅇㅇㅇ 106.102 2018-10-07 4
59150 일반 오늘 체조도 수고했다 1 Ƶᴇɴᴏɴ 2018-10-07 0
59149 일반 친구 사귀기 힘들어 5 ㅇㅇ 78.191 2018-10-07 0
59148 일반 전에 연병장에서 뱅포탈 열어준걸로 같이 뱅하러 가본적 있는데 1 몰래온손님 2018-10-07 2
59146 질문 월드 BGM 질문 받아주세뮤 4 ㅇㅇㅇ 106.242 2018-10-07 0
59145 일반 가끔 광장이나 신사가서 늒네 주워오는거 넘 재밌다 2 꼬마키` 2018-10-07 0
59142 일반 키 240짜리 아바타 쓰니까 재밌네 반팔 2018-10-07 0
59141 일반 말발 안돼서 못 낄 때 어떻게들 대처해? 6 ㅇㅇ 175.210 2018-10-07 0
59140 일반 지금 센세가 존나 너무 옳바른 답안지를 주심 1 어흑마이갓 2018-10-07 0
59137 일반 40분동안 오셀로두다가 양키놈이 쓸어버리더라 4 타나토스시스템 2018-10-07 0
59136 질문 킷슈 바디교체어떻게해? 2 ㅇㅇ 155.94 2018-10-07 0
59135 일반 만약에 12일지나서 오후에 1 ㅇㅇ 223.62 2018-10-07 0
59134 일반 군대 막사 월드 적당히 만들어야지 11 림크 2018-10-07 6
59133 일반 어이어이 자고있다구?? 1 ㅇㅇ 59.1 2018-10-07 1
59132 일반 자다깻는데 잠이안와 4 Shinbi 2018-10-07 0
59131 VRC일기 묵언충은 정말 고되고 힘든길인것같아 32 김희민 2018-10-07 6
59126 일반 갤럼친구 구경하는게 너무 재밌는거같음ㅎㅎ 9 ㅇㅇ 223.39 2018-10-07 3
59123 일반 그래픽카드 고장남 3 Emptiness 2018-10-07 0
59118 일반 자기전에 VRC 접속 2 FGDss 2018-10-07 1
59116 일반 내가 놀고있는그룹 알고보니 서로 얼굴 다깟었네 2 ㅇㅇ 58.126 2018-10-07 0
59115 일반 아 한판 더 하고 자고싶은데 3 ㅇㅇ 211.222 2018-10-07 0
59114 일반 H방 하다보면 느끼는건데 빗 핥는거 엄청 좋아하네 2 ㅇㅇ 211.222 2018-10-07 0
59113 일반 오늘의 H방 3 ㅇㅇ 211.222 2018-10-07 0
59112 일반 h방 갈때 친구가 조인해서 못들어오게 하는방법 없냐? 4 린뀨 2018-10-07 0
59111 질문 H방 5 아름다운 115.20 2018-10-07 0
59106 일반 섯다 맵 만들고 싶은데 3 NAME_HORANG 2018-10-07 0
59104 일반 놀로 저댄맨 오늘도 영상 하나 올린다. 1 우메코 2018-10-07 0
59103 일반 h방 뭐라검색해야 나오냐 4 농부 2018-10-07 0
59102 일반 H방 왜 사람이 안와 2 ㅇㅇ 223.62 2018-10-07 0
59101 일반 한국인끼리 일본어로 대화하면 걸러도 되냐? 6 ㅇㅇ 14.37 2018-10-07 0
념글 삭제글 갤러리 랭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