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확히 말하자면 "보편적인 미의 관념에서 상당히 동떨어진" 아바타를 조심해라.
과거에 "미나즈키"라는 아바타를 좋아하던 고닉이 있었다.
그 고닉은 여느 좆게이 브붕이들과 같이 갤에 자짤을 올리며 놀았다.
그래, 놀긴 했다. 그러나 어울리진 못했다.
왜냐면 아바타가 좆같이생겼기 때문이었다.
개인적으로 그 아바타를 게임에서 마주했을때 느낀 감정은 압도, 공포, 절망 딱 세가지 뿐이었다.
마치 굶주린 사자 앞에 내던져진 토끼처럼.
속으로 생각했다. "이새끼는 강간, 살인, 납치. 세개중에 하난 무조건 해본새끼다"
그때의 공포가 이미 각인되었던걸까, 나는 그가 자주 등장했던 저댄번개를 더이상 갈 수 없었다.
시간이 얼마나 흘렀을까, 각인된 공포도 꿈속의 기억처럼 옅어질때쯤
여느때처럼 잠에 들기전, 프플방에 잠시 인사를 하러 갔다.
그때 다시 마주친것이다. 그 형용하기 어려운 "보편적인 미의 관념에서 최대한 동떨어진" 그 아바타를.
놈은 마치 인간의 가죽을 뒤집어쓰고 마을에 들어온, 인간과 친구가 되고싶어하는 마물같은 느낌이 들었다.
왜냐면 개씹싸구려 보챈 프로그램을 쓰는건지 농약 한사발 들이킨 하츠네미쿠 목소리로 인간의 언어를 흉내내기 시작했으니까.
나는 아득히 멀어져가는 정신을 간신히 붙잡고 황급히 홈월드로 도망치는데 성공했다.
그 이후로는... 내가 이렇게 구구절절 옛 이야기를 발작하듯 떠들정도로 그 아바타는 가슴 깊은곳 트라우마로 자리잡았다.
나는 이제 안경을 낀, 비율이 개좆같은, 도대체 씨발 색을 왜 저렇게 쓴건지 인간의 상식으로는 납득하기 어려운 아바타를 마주할때마다
그때의 기억이 정신을 아득히 집어삼켜버려 개새끼처럼 오줌을 질질 지리며 홈월드로 도망칠 수 밖에 없는게지.
내가 너희들에게 말하고 싶은것은
니들 아바타는 다 프플방에서 3~4명씩은 꼭 있는 어디서 본 아바타들이다.
그래도 그게 나쁘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친구들이 너희를 다 귀여워해주지 않는가? 안아주고 쓰다듬어주고.
너희는 틀리지 않았다. 모든 창조는 모방에서 시작되듯, 이쁜아바타를 보고, 따라하고, 커미션도 맡겨보고.
그리고 너희들의 개성을 한스푼 첨가하면 (한스푼이 중요) 너희만의 특별하고도 이쁜 아바타가 완성되는법.
거울을 보며 다짐하길 바란다. "나는 아름다워"
마치며, 아바타에 안경좀 씌우지마라 씨12발년들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