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사정 생겨서 거의 4~5달 동안
브알 못할 때도 풀트 팔겠다는 생각은
진짜 단 1도 안 해봄
금전적으로 급한 때가 있었던 적도 없고
2달 동안 풀트로 브알에서 놀면서
자연스레 받은 만족과 위로가
내 현생 사는 데 더 큰 도움을 줬음.
밖에서 일하다가 스트레스 받거나 잘 안풀려도
에이 좀만 더 참고 고생하고 집가서 풀자
왜? 집 가서 브알 하는 동안은 즐겁기만 하거든
뭔가를 달성해야하지도 않고, 그 날안에 끝내야만 하는
긴급한 업무도 없어.
모든게 여유와 자유 그 자체고
현생에서 나를 걱정하는 마음에 쓴 말 하는 사람들은 없고
게임속의 내 모습을 좋아해주고 예쁜 말 하는
친구들만 가득 있으니까.
현실을 못 본다고 생각을 하기에는
내가 현생에서 내 나름 열심히 살고있고
꽤나 삶에 매진하고 있다고 자부할 수 있었기 때문에
누군가의 따끔한 충고나 조언보다는
너스레 건네는 따스한 말 한 마디가 필요했던 상황이였으니까.
물론 그런 이유로 브알에 더 의존하는 것도 없지않아 있었지만..
여튼 그 이후로 다시 풀트로 브알 시작하게 됐는데
요즘 접속할 때 마다 너무 즐거움.
현생이 힘들어도 브알 하려고 산다 가 아니라
현생이 힘들어도 브알에서 해소하면 된다 라는
마음가짐이면 충분히 도움된다고 생각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