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 목
- 바보 고백하자면 난 아줌마가 너무 좋아
- 글쓴이
-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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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6-03-26 11:00:19
내 취향은 30중후~40대 초반의 가정적이고 친절할것 같아보이는 인상의 손에 열이 많은 사람인데
내가 이렇게 된데는 이유가 있어
사실 내가 엄마가 없어 엄마가 나 갓난아기때 교통사고로 돌아가셔서 아빠가 혼자서 키워주였거든? 그래서 내 기억에 엄마가 아에 없어
형제도 없어서 2인 가족으로 아빠랑 단둘이서 살았는데 진짜 신기한게 난 자라면서 단한번도 엄마없다고 얘기한적도 없는데 어른들은 은근히 아시는것 같더라고
유튜브 보면 아빠가 딸 꾸며준거랑 엄마가 꾸며준거랑 너무 달라서 웃긴 영상들 있잖음? 아빠가 손대면 괜히 꼬질꼬질하고 어디 엉성해보이고 그런 느낌이었나봐
특히 친구 어머니들이 날 보면 내가 엄마없이 컸다는거 딱 봐도 티가 나는지 되게 잘해주시고 그랬음 소풍가면 도시락 같은거 싸주시는분도 계셨고 그래서 막 친구들이 야 엄마가 너랑 나눠먹으래 이래서 도시락 혼자서 4개먹고 그런적도 있어 ㅋㅋ
물론 무시하고 막대하는 어른들도 있었어 하나 실수하면 엄마없이 자라서 그렇다는둥 아무생각 없이 씩씩하게 지냈는데
내가 전학후 반년정도 되었던 초4때 친구를 통해 내 사정을 알게된 친구 어머니가 한분이 계셨음
결혼전에는 복지센터에서 일하셨고 결혼후 관두고 봉사활동 다니는 전업 주부셨는데 정말 착하고 따뜻하고 포근한 엄마 딱 그 느낌이었어
친구가 같은 아파트 단지 바로 옆동에 살아서 자주 같이놀고 해서 단기간에 엄청 빠르게 친해졌는데 내가 어느날 놀이터에서 친구랑 놀면서 대화하다가 엄마가 없다는 얘기를 해버린거임 그래서 친구가 그 말을 듣고 얘기해버려서 친구 어머니께서 내 사정을 아시게 된거야
그얘기를 들으시고 내가 측은해 보인건지 뭔가 모성애가 생기셨는지는 몰라도 언젠가부터 집에 자주 불러서 맛있는것도 해주시고 정말 잘 대해주셨어
친구랑 놀러나갈때 친구보고 아들~~ 조심히 다녀와~ 한다음에 나한테도 아들도 조심해~ 이러시고 그 말을 들으면 어린 나이에 뭔가 이게 엄마인가? 하고 가슴이 따뜻해지고 눈물나는 느낌을 진짜 많이 받았어
손도 자주 잡아주셨는데 손이 진짜 따뜻했음 난방한 바닥위에 올려둔 이불안으로 들어가는 느낌?
그러다가 어느날 친구 어머니께서 처음으로 포옹해주셨음 그때가 처음으로 누군가와 포옹을 해본 날이야
나도 그렇지만 아빠가 막 사랑을 표현하는분은 아니라 손은 잡아봤어도 안겨본적은 없었는데 살면서 처음으로 누구한테 안겨본거야 그것도 너무 좋아하는 친구 어머니한테
그때 기억이 진짜 너무 생생해 되게 푹신하고 부드럽고 좋은 냄새에 숨결도 느껴지고... 진짜 몸이 녹아내리는 느낌?
그땐 몰랐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친구 어머니한테 사랑에 빠지게 된거야 좋아하는 감정이 사랑으로 바뀌게 된거지
그날 이후로 친구 어머니만 보면 막 가슴이 콩닥콩닥 뛰고 눈을 똑바로 못보겠더라고 손잡는데 막 손땀 터지고
이때 영향때문인지 내가 비슷한 나이의 여자랑 사귀질 못해 친구들이 여소해줄까 해서 사귀어볼까 하다가도 나랑 비슷한 나이에 어리니까 예쁜건 알겠는데 까고 말해서 꼴리지가 않더라고
살면서 두번 있었던 여자친구가 막 10살 13살차이 이러고 대학 들어가고 알바하면서 사귄 여자친구인데 나도 나이먹고 그런데 여전히 원하는 나이차이가 막 10살이상 이래버리니까 점점 힘들어지더라
솔직히 그냥 나이만 많다고 다 되는것도 아니거든... 나도 눈이 있으니까 어느정도 외모를 보는데 40대초반에 관리된 독신 여자 만나는게 힘드니까...
친구들은 내 취향을 다 알고 있어서 우스갯소리로 나한테 하는말이 넌 호빠선수가 적성에 맞다고 그러는데 진짜 그랬었어야 하나 싶기도 하고
나같은 취향인 사람이 많은것 같아서 한번 끄적여봤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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