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느낌의 도로에 저 동그라미 부분에
잔뜩 만취한 노숙자가 쓰러져서 자고있어.
1회 차
자동차를 운전해서 가고 있었어
길 정중앙에 노숙자가 누워있어서 지나갈 수가 없었고
경적을 아무리 울려대도 일어나질 않았어
별 수 없이 후진을 해서 다른길로 갔어.
그 후 꿈에서 깼어.
2회 차
아마 이 날의 꿈도 자동차였을거야.
같은 길을 지나가는데 그 날은 노숙자가 중앙에서 조금 옆
그러니까 한 발자국만 물러나면 차량이 지나갈 정도의
위치에 서 있었어
일 때문에 바빠서 빨리 가야하다보니
감정이 격한 상태로 경적을 울렸어
노숙자가 날 노려보면서 뒷걸음질 쳤고
나는 '진짜 존나 짜증나네' 라고 한 마디 뱉곤
급출발을 해서 그 앞을 빠르게 지나갔고
꿈에서 깼어
3회 차
오토바이 운전 중이였어.
또 같은 골목길 도로에 있었고
노숙자는 길 중앙에 앉아있었어.
몇 일 사이의 일이 생각이 났던 나는
'아 제발 좀 비키라구요. 왜 맨날 여기서 길을 막으세요?'
라고 꾸짖듯이 소리쳤어
그러자 노숙자는 뭔가 아니꼽다는 표정을 하면서
엄청나게 밍기적대며 도로 끝으로 걸어갔어
한참을 기다려서 기분이 나빴던 나는
그 사람이 걸어감과 동시에 빠르게 액셀을 잡아
그 자리을 지나갔고
뒤에서는 나에게 욕을 뱉는 노숙자가 있었어.
이 날도 도로를 지나가자마자 깼어
4회 차(금일)
오토바이 운전 중이였어.
같은 골목길 도로.
중앙에 누워서 자고 있는 노숙자.
경적 울림.
근데 오늘은 조금 달랐어.
내가 경적을 울리자마자 그 사람은 뭔가
계획한 것이 있다는 듯 음흉하게 웃었고
나에게 이리오라며 손짓 했어.
뭔가 엄청나게 불안해진 나는 핸들을 돌려
왔던 길로 되돌아가려 했지.
그러자 그 사람은 뭔가 아쉽다는 표정을 하며
도로 끝으로 걸어가더라.
길을 돌아서 다른 길로 가면 시간이 너무 지체되다보니
그 순간을 놓칠 수 없었던 나는
오토바이의 핸들을 재차 꺾어 원래의 길로
빠르게 지나가려고 했어.
근데 그 때 그 사람이 품 속에서 식칼을 하나 꺼내들고
'야! 이 개 씨발놈아!!! 히히히!!! 넌 디졌어!!!"
라며 미친듯이 웃으며 날 쫓아오는거야
사이드 미러, 바닥 그림자로 확인했어.
바로 뒤에있었어. 풀 악셀이였는데.
아.. 좆됐다... 칼침 맞겠네 싶은 순간 뒤를 돌아봤어
인간의 얼굴이라고 생각할 수 없을만큼 무섭게 웃는
그 사람은 결국 나를 향해 칼을 휘둘렀고
난 그 칼에 베이기 직전에 잠에서 깼어.
이 모든 꿈이 4일동안 하루 한 번씩 꾼 꿈이야.
나 오늘 어떻게 자 진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