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할래?" 라는 짧은 디엠이 너한테 와. 두근대는 마음을 애써 감추고 "음.. 오늘 좀 피곤해서.. 먼저 자버릴수도 있어" 라고 한번 튕겨주고 잔뜩 흥분한채로 새벽에 브챗을 켜.
너는 다른사람이랑 놀고있어.. 나도 다른사람이랑 놀고있지만 머릿속은 온통 니생각뿐이야. "언제오지? 난 이렇게 젖어있는데.." 라고 생각한 순간 너가 나한테 조인와. 서로 아무렇지도 않은듯 인사하고 평범하게 놀다가.. 너는 나를 지긋이 바라봐. 난 애써모르는척 고개를 갸우뚱해. 너는 답답한듯 날 구석진곳으로 불러내고 펜으로 작게 써.
"초대할게"
나는 당황한표정을 지으면서도 살짝 고개를 끄덕거려. 그리고 난 지인들한테 인사하러가. 너가 우리가 자주 했던 월드에서 초대를 보내. 하지만 바로 가지 않아. 난 인사하면서 스몰토크도 좀 해. 너가 날 더 애타게 기다리도록. 5분쯤 지났을까? 손이떨려서 작은 초대받기 버튼이 잘 눌리지도 않지만 꾸욱 눌러. 월드에 들어가는 로딩시간이 왜이렇게 설렐까? 들어가면 너가 침대에 누워있어. 나는 너한테 다가가서 말해. "피곤하진 않아?" 마치 해도 되고 안해도 된다는듯 툭 던져말해. 너는 하나도 안피곤하다고하면서도 목소리에 피곤함이 묻어있어. 내가 너무 늦게왔을까? 날 기다리게해서 미안해. 하지만 그러지않으면 너가 날 금방 떠날거같은걸... 너를 가볍게 쓰다듬으면서 너가 키스해주길 기다려. 너가 키스안해줄까봐 불안할쯔음 달콤한 키스를 해주는 너야. 그 순간 온몸의 불안과 걱정이 사르르 녹아내려. 아직도 날 좋아해주는구나? 나도 널 좋아해. 그 순간부터 우린 마치 한몸이 된듯 그리고 짐승이된듯 서로의 욕구를 서로에게 미친듯이 해소해. 온몸에 더이상 남은게없다고 느낄정도로 서로에게 잔뜩..
"좋았어?"
나는 왜 그럼에도 불안한걸까. 너가 날 미친듯이 갈구하다 끝을 맛보고는 쓰러져버린 모습에 또 불안해져서 물어봐. "응.. 좋았어." 그 한마디에 녹아버려. 나는 네 앞에서 몇번이고 불안하고 녹아버려. 이런 나라도 좋아? 앞으로도 계속 날 원해줘... 입밖으로 내지못하는 많은 말들을 허공에 남긴채 니 옆에 누워. 서로를 바라보면서 그 편안함과 피곤함에 기절해버려. 오늘도 너 덕분에 행복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