넘어갔을 때 첫 감상은
와... 미친... 이였음
내가 알던 VRC 내가 알던 가상세계 감성이랑은
전혀 다른 광경을 보게되서 상당히 당황스럽더라.
잠시 멍 때리다가 정신 차려보니 마초친구랑
걔 여자친구도 따라왔고 마초친구는 자기를 따라오라며
방 안으로 나랑 지 여친을 데리고 들어감
그러더니 옆에 앉아서 잘 지켜보라고 한 마디 던지고는
둘이 나 보는 앞에서 키스하더라;
아니 진짜 ㅋㅋㅋㅋ 첨보는 광경이라 좀 당황스러웠음
좀 낯 뜨거운 상황이긴 한데 호기심에 고개 숙인채로
슬쩍슬쩍 계속 보고있었어
한 30초 정도 그러더니 둘이 속닥속닥 하더니
알몸 아바타로 바꾸더라
마초친구 아바타에 쥬지 달린 거 보고 진짜
존나 당황함
그러고는 뭐... 예상하다시피 둘이 시작함
내가 자꾸 고개 돌리니까 피하지말고 보래
여자애도 막 좀... 그런 소리 내면서 자기 봐달라는거야
계속 우물쭈물하니까 둘이 하던 걸 멈추고
자기네들 쪽으로 오라는거야
셋 밖에 없는 공간에서 무시하기도 곤란해서
거기 가니까 여자애가 자기 아바타 클론을 하라는거임
제 정신이였다면 안 했겠지만 위에서 말했다시피
난 새로운 경험에 목 말라 있는 상황이였고
둘이서 그런 행위를 하는 걸 지켜보고 난 후에
솔직히 말해서... 어... 나도 조금 달아올랐었던 것 같음...
아바타 클론하고 캘리 잡고나니까 너무 부끄러운거야
나도 모르게 몸 가리고 서 있는데
마초친구가 존나 낮은 목소리로 다리 벌리라고
하는 거임...
진짜 아직도 내가 왜 그랬는지는 모르겠지만
나도 모르게 그 권위적인 목소리에 따르게되더라
그 상태로 얼굴 가리고 있는데 걔가 하반신에
얼굴을 갖다박고 막 핥는 소리를 내는거임
그 이전까지만 해도 나는 VR감각?
ㅋㅋ 까는 소리 하지말라고 하던 사람이였음
근데 눈으로 직접 보고 있으니 아랫도리가 막 욱신거리는거야
미치겠더라 진짜...
나도 모르게 마초친구 머리 부여잡고 입에서는 교성이 터져나오려는거 꾹 참음...
그렇게 새로운 세계에 눈 뜨고 있는 찰나에
존나 익숙한 목소리가 들렸어
'아 씨발... 좀 실망이네요.'
직설적으로 내 뱉는 욕설이지만 굉장히 젠틀한 목소리
스토커 새끼였어
나는 너무 당황한 나머지 말이 잘 안나왔던 것 같아
'내가 단 둘이 좀 있자고 하는 말에는 대답도 없이 접속을 쳐 끊어놓고 이런 새끼들 앞에서 다리벌리고 대주는거에요? 개씨발 진짜 어이가 없네 미친년이'
낮고 나긋나긋한 말투로 나한테 모욕적인 말을
때려박는 와중에 그 새끼 앞에는 카메라 렌즈가 떠 있었고
그 순간 가슴이 철렁거렸음... 좆됐다 싶더라...
'지금 그러고 있는 사진 찍은 거 알죠? 느낌 알면 이리와서 살살 기어봐요 걸레같은 년아'
이 때는 진짜 주마등처럼 별 생각이 다 들더라
그냥 블락박고 모른 척 할까?
제발 좀 봐달라고 빌어볼까?
배째라고 나가볼까 아니면 계정이라도
새로파야하나?
오만가지 생각을 하다가 결국에는 걔 앞에 섰음...
걔가 내 귀에대고 이렇게 말하더라
'제가 님은 단순한 걸레년으로 안봤거든요? 그래서 님 앞에서는 이런 아바타 안 쓸 줄 알았는데... 꼭 너 같은 개년들은 이걸 꺼내게 만든다고요 씨팔'
그러곤 아바타를 바꾸는데... 시발 진짜 그 만한 건 처음봤어
존나 당황스럽고 지금 상황도 무섭고 두려워서 어버버 하고 있으니까
'당신 같은 년들 입이 뭐하라고 있는 줄 알아요? 이런 거 빨아쳐먹으라고 있는거에요. 아까 사진 찍은 것들 주변 지인들한테 보여주기 싫으면 지금 당신이 해야할 일을 하는 게 좋을 것 같은데.'
그러면서 내 머리위에 손을 얹어두는데 진짜...
너무 수치스럽고 그 상황이 너무 좆같은데... 그 새끼가 너무 무서웠어
'아... 씨발... 진짜 길게 이야기 안해요. 빨아요'
무서웠어 두려웠어 눈물이 막 나는데
나는 거기서 할 수 있는 게 없었어
그렇다고해서 내 주변 사람들한테 그 사진 보여지는 건
더 참을 수 없겠더라... 그래서 입에 물었어..
근데 진짜 너무 큰거야... 물자마자 그 스토커 새끼가
내 목구멍으로 막 그걸 밀어넣는데
막 헛구역질이 나는거야 진짜...
진짜 길이가 20..? 20.7... 정도 됐던 것 같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