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에서 먼저 나를 보고 인게임에서 나와 마주친 사람들은 대개 이런 이미지일거라고 생각을 못 했다나봄
아마 조금 조용하고 진중한 분위기의 사람일거라고 생각했을거같은데
인겜에서의 나는 밝고 잘 웃거든
지금까지 어떤게 내 진짜 모습인건가 고민을 많이 했었음.
현실에서도 이런 성격이거든
친구들끼리 있을때는 활달하고 잘 웃는데 반해
혼자 남게되면 사색을 즐기곤 했음
예전... 그러니까 브챗을 시작하기 전 평생 동안
나는 사색을 즐기는 쪽의 모습이 나의 진짜 모습이라고 생각했어
외부로 보이는 밝고 명랑한 모습은 가짜, 사회에서 용인되기 위해 꾸며진 모습이라고 생각했었지
그래서 더 이상 피곤하게 꾸며진 모습으론 살고 싶지 않아서 오랜 기간 세상과 단절된 채 일만하면서 지냈던거야
근데 브챗을 해보면서 알게 된 게 있는데
나는 내 생각보다 훨씬 더 사람하고 대화하는걸 좋아한다는거였음
내가 보이는 밝은 모습은 정말로 사람들과 있는게 즐거워서 보이는 모습이었던거였어
지금와서는 밝은 쪽의 나와 사색하는 쪽의 나 모두 내 진짜 모습이라고 생각해
어느쪽도 가짜가 아니었건만... 깨닫는게 좀 늦긴 했었지
그래도 늦게나마 깨달아서 참 다행이야
브챗이 아니었으면 훨씬 더 늦게 깨달았거나, 평생 혼자 지냈겠지
난 그래서 브챗에 참 고마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