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달전 휴가때 브알챗하는 실친 집에 놀러갔음
VR을 인생 처음으로 껴보고 거울 앞에 서봤는데
와 거울에 겁나귀여운 여자애가 서있는거임 ㅅㅂ
더 놀라웠던게 뭔지암?
그 귀여운 여자애가 내가 고개 움직일때마다 똑같이 움직이고 손도 같이 움직이는거임
이게 나라고??? 내가 이세계에선 이렇게 귀엽다고??
거기서 1차 충격먹음
옆에서 실친이 같이 봐주면서 이것저것 조작법이랑 메뉴 키는법 알려주고 했음
그렇게 거울 앞에서 20분이 지남
갑자기 옆에서 친구가 "야 나 개쩌는 뉴비학살자 지인 있는데 지금 브알챗에 너 보러 들어온대 ㅋㅋ" 이러는거임
그러고는 브알 다시 달라그래서 넘겨주고
몇분지났나 그 지인분이 게임에 들어와서 실친이랑 이것저것 얘기를 함
그러고 여기서부터가 문제인데
친구가 그 지인한테 "저 지금 옆에 브알쓴지 20분된 쌉뉴비있음 이것저것 해주실래요?"라고 말한거임
난 이것저것이 뭔지 짐작도 못했음 뭐 뉴비한테 게임 좀 알려주고 다른 사람들이라도 소개시켜줄려나? 이정도였는데
친구가 나한테 VR을 넘겨주고 하는 말이
"넌 이제 좆됐다 ㅋㅋ 이사람 개쩔어 진짜"
뭐가 좆됐다는거지? 난 전혀 몰랐음 진짜로
그러고 VR을 딱 썼는데
겁나예쁜 핑크색 여자애가 내 앞에 서있음
머리 하나정도는 더 커서 올려다봐야 했음
"이제 하시면 돼요" 뭘 한다는걸까?
그 핑크색 여자애가 나를 슥 내려다보더니
나를 천천히 웃으면서 쓰다듬기 시작함
와... 잠깐만 와 와
머리속에서 무언가가 녹아내리는 느낌이였음
나 성인 남성인데 군대에서 휴가나왔는데 이래도 되는걸까
이런 고민이 머리속에서 피어오를때마다
날 쓰다듬는 손길에 깨끗하게 닦여나갔음
잊고있었던 어릴 적 느낌이 되살아나는 느낌?
"ㅎㅎ 반응이 귀엽네요"
귀엽다고? 내가?
순간 10분 전 거울에서 봤던 귀여운 여자애가 머리속에 떠오름
아, 그건 진짜 나였구나
지금 내 앞에 이 사람에게도 내 모습이 그렇게 보이는구나
1분쯤 쓰담쓰담당했나?
그 여자애가 내 눈앞에 얼굴을 가까이 들이댐
코가 맞닿을 거리에서 보니까 심장 두근거리는게 참아지지가 않더라
그러고 10초정도 빤히 보더니
쪽- 하는 가벼운 뽀뽀소리와 함께 다시 얼굴이 멀어졌음
순간 상황파악이 안됨
뭘 한거지? 나 키스당한거야 지금?
얼굴이 화끈화끈해짐
옆에서는 보면서 "얘 얼굴 개빨개졌다 ㅋㅋㅋㅋㅋㅋㅋㅋ" 이러면서 놀리고있고
난 잠깐만 잠깐만 하면서 VR을 벗음
다시 생각해보니까 더 진정이 안됨
난 방금 겁나 귀여운 여자애한테 쓰다듬어지고 뽀뽀 쪽을 당해버린거임...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좋아죽네 어땠냐?"
어떠긴 뭘 어때 ㅅㅂ 부끄러워서 죽어버릴거같은데
근데 쓰다듬어질때 그 느낌
뭔가 실제로 만져지지는 않는데 만짐당하는게 느껴지는 그 느낌
그리고 마지막 그 츄까지
난 말없이 VR을 한번 더 꼈음
끼니까 그 여자애가 다시 눈앞에 보이더라
"또 왔네? 기분 좋았어?"
"네에..."
옆에서 웃겨죽는 친구 웃음소리가 들림
그리고 난 또 쓰다듬어졌음... 마구마구...
이 뒤에는 브붕이들의 상상에 맡길게 나 필력이 딸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