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최근에 커미션 맡겼거든?
처음에 되게 믿음이 갔어
작업물 스타일도 마음에 들고
응답도 빨리해서 좋겠다 싶었음
근데 어느 날부터 답장이 뜸해졌어
답장 텀이 미묘하게 길어지고
하루, 이틀, 일주일... 지나서 오는 "기다려주세요"
그래서 기다렸어....
일정이 생길 수도 있으니까
그냥 그럴 수 있지 생각했지 ........
근데다른사람아바타는계속올라오더라트윗에는자짤도열심히올리고웃는말투로다른사람한테답장하는거보니까그냥내가아닌거구나싶었어내커미션은그사람하루중어딘가맨끝에있는거겠지근데웃긴건말이야그거알면서도계속확인하게돼접속시간도보고DM창도들어갔다가나왔다가왜내건안하지왜내건이렇게미뤄두지내가그렇게미운건가읽었잖아내메세지봤잖아왜대답안해지금온라인이잖아다른사람한테는답잘해주잖아내커미션은언제시작할건데내가그렇게까지무시할만한짓을한거야?나는그냥기다리고싶어서기다리는게아니야그냥그사람이내작업에열정을잃은게느껴져서그게너무마음이아픈거야그럴거면처음부터친절하게굴지말지그럴거면애초에안맡았으면되는거잖아왜내마음을아프게하는거야
아무튼... 뭐
이 순간에도 내 아바타를 만들어주고 있을 거라 믿고 있어
그냥 믿을래
믿는 척해야 마음이 좀 편하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