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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집 죽거나 죽이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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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08-18 11:52:05
A Simple Fishing World
진짜 브갤 돌아와서 잠깐 구경하고 갤질 할 때 마다
혼자 인생 푸념하고 회사사람 흉보는 것만 반복해서 차라리 갤 접는 게 백만번 낫겠지만서도
정말 생각하면 할 수록 죽이거나 죽고 싶다
2년 내내 인정 한번도 안 해 주고
시켰던 일들 전체중 7할8할이 잡무 돕는 걸 메인 본업처럼 시키는 소규모 6인 좆소회사면서
준 레퍼런스대로 만들면 작업물이 부족하다, 내 재량껏 바이브레이션 넣으면 작업물이 이상하다,
옆에서 팀장님 시키는 대로 만들면 대표님 선에서 별로라고 빠꾸 먹고
어차피 매년 매달 매일 매순간 군대식으로 굴리고 깐깐하게 굴고 막내라고 기 잡으면서
일하는 내내 장난이든 진짜로든 주는 눈치밥 먹고 일하느라 자신감도 안 생기고 일하고 싶은 마음도 안 생기는 구만
뭘 '2년 됐는데 자기 디자인에 자신감이 왜 없냐' 그러는지 진짜 이해할 수 없다
이렇게 하라 해서 이렇게 하면 왜 저렇게 안 하냐 그러고,
저렇게 하라 해서 저렇게 하면 왜 그렇게 안 하냐 그러고, 사람들 앞에서 쥐잡듯이 잡기만 하고...
내가 답답해서 지가 포토샵 깔고 하기로 했으면 지가 좀 해서 보여 좀 줘 보던가 클릭도 할 줄 몰라서 내가 돕게 만들고
그래 띠동갑으로 인생 더 살면서 쌀밥 더 처먹을 동안 지가 일 더 하고 지가 많은 자료 더 보고 더 보는 눈 있는 건 알겠는데
썩을 디자이너한테 디자인 일 좀 시켜놓고 갈구던가 2년어쩌고 능률어쩌고 하면서 평소 디자인 일을 좀 시켰냐고
내가 당장에 생활비 갖다 바치면서 살아야 하고, 당장에 경력이랄 게 없어서 회사 못 나간다는 걸 알아서 그런건지,
오늘 지가 배탈 나서 하루종일 아파서 그런건지, 내가 지난 14일에 혼자만 휴가 다녀와서 얄미워서 그런건지,
출근 때 부터 퇴근 직전까지 계속 옆에서 쳐다보면서 이래라저래라 기 잡으면서 지랄이란 지랄은 다 하는데
어떻게 일을 당당하게 해내겠냐고요 우라질 놈아 아오
꼴에 전문용어라고 인쇄용어 1도, 2도, 3도로 색깔 1~3가지 써서 디자인 해 달라고 하던데...
좀 1도의 ㄷ 한글자라도 좀 알아보고 쓰시던가요 아니 인쇄 작업자들한테 1도는 보통 흑백이라고! 2도는 흑백에 포인트 컬러 하나라고!
통상 인쇄 작업자들이 쓰는 말들 지들 입에 갖다 붙여서 쓰는데 빌어먹을거 작업자를 이해 시켜 줘야 작업을 할거 아니냐
우리가 써야하는 컬러 인쇄는 단면에 4도 이상은 써야하는 건데... 뭔 알지도 못하는 새끼들이 꼴에 입만 번지르르하냐
그래놓고 나 보고 디자인이 어쩐다 능률이 어쩐다 논하냐 지가 그럼 포토샵 실력 키워와서 나 짜르고 지가 디자인 하던가 클릭도 할 줄도 모르면서
우라질 거 썩을 거 돌아가신 가족들 중에 한명만이라도 내 곁에 더 있었으면 그 재수떼기없는 면상들 안 보면서 살 수 있었을 텐데...
디자이너 하고싶어서 디자인 좋아해서 하는 것도 아니고, 취직 할 수 있는 것 중에 제일 만만하고, 가족들이랑 먹고 살려고, 살아남으려고,
돈 갖다 바치려고 일 하는거... 좀 웃으면서 일하면 좀 덧 나나? 오늘은 무슨 꿈부터 악몽꾸고 아침 출근할 때 부터 같이 퇴근하기 직전까지 계속 갈구고...
완전 기분파야 사람이 덩달아 기분 나빠지게...
진짜 죽이거나 죽고싶다
욱해서 사고 치고 짤려서 사회적으로 매장되거나, 접시에 코 박고 신세한탄하거나 하고싶다
진짜 출퇴근이 밉다
누구는 쉽게 일 때려치고 학원 다녀라, 누구는 학원 구해서 다른 일자리 준비해라, 누구는 좀만 더 참아봐라...
선택지... 말이야 많지... 돈이 끊기면 가족 생계에 바로 위협 들이닥치는 꼴이고, 학원은 썩을... 월급날에 생활비랑 적금으로 월급이 반의 반토막 나는데,
좀만 더 참는 게 그나마 쉽지만 이제 가을겨울 본격적으로 다가오면 편도 30분 거리 추가돼는 강서쪽으로 이사 간대는데... 퍽이나 출퇴근 잘 하겠다ㅠㅠ
하 나 진짜 디자인과 졸업 왜 했냐... 디자이너 한다는 사람 있으면 뜯어말려야지...
| ㅇㅇ | | 2025.08.18 11:53:1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