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 목
- 펫샵 솔직히 손흥민의 미국 이적은 좋게 보이지 않는다.
- 글쓴이
- ㅇㅇ
- 추천
- 0
- 댓글
- 0
- 원본 글 주소
- https://gall.dcinside.com/vr/4911345
- 2025-08-02 18:23:10
정말 가야 할 만한 이유가 있어서 선택한 거라면 이해할 수 있겠지만, 지금 상황에선 그런 이유가 전혀 없어 보인다.
팀이나 팬, 본인 커리어나 기록 등 어느 하나에서 이점이 있어 보이지 않는다.
그런데도 이적을 선택한 이유는,
"이 시점에 떠나는 게 이미지에 가장 도움이 된다”는 계산, ‘쫄튀’, ‘아버지의 가스라이팅으로 국대에 미쳐서’ 같은 이유들이 주요 동기로 보인다.
그래서 더더욱 이 선택이 좋아 보이지 않는 거다.
솔직히 다들 어느 정도는 눈치채고 있다.
이 결정이 정말 타당해서 내렸다기보다는,
이미지 계산이나 아버지의 가스라이팅 같은 것들이 주된 이유일 거라는 걸.
이번 미국행 결정은 거의 모든 측면에서 손해다.
단 하나 이득일 수 있는 건, 월드컵 준비에 조금 더 용이할 수 있다는 점인데(이마저도 확실치 않다.)
결국 평소엔 축구에 관심도 없다가, 월드컵 때만 응원봉 들고 나서는 아재들이 좋아한다는 정도다.
그런데 지금 손흥민은 이걸 엄청 고평가하고 있는 듯하다.
월드컵 시청자의 쪽수가 많고, ‘국가대표’라는 상징성이라는 것을 과대평가하고 과몰입해서 그런가 본데, 그건 착각이다.
팩트는 단순하다.
국대는 그냥 국가별로 운동선수들 모아서 하는 대회다.
많이 보는 대회고 화제성이 높을 뿐, 절대 ‘숭고한 국격의 대결’ 같은 게 아니다.
그걸 너무 과대평가하고, 마치 그것이 엄청 존엄한 일인 것처럼 믿는 건 비현실적이다.
게다가 미국 이적이 월드컵 대비에 도움이 된다는 보장도 없다.
오히려 낮은 수준의 리그와 플레이오프에 실패하면 4개월에 이르는 긴 강제 휴식기(플레이오프 진출에 성공하더라도 2개월)를 가진다는 점 때문에,
실전 감각 유지 측면에서 오히려 불리할 수 있다는 예측도 많다.
미국 리그 선수와 프리미어리거의 격차는 분명 크다.
지금은 토트넘은 감독 영입, 선수 영입, 챔스 진출 등을 하고, 구단 위상을 결정짓는 굉장히 중요한 시기고,
손흥민은 여전히 팀 내에서 대체 불가능한 핵심 자원이다.
현지 팬들은 물론, 한국 축구팬들도 그의 이적을 원하지 않는다.
MLS(미국 리그)는 커리어에 거의 영향을 주지 못하는 수준 낮은 리그다.
한국은 월드컵 4위 이상을 기대할 수 있는 국가가 아니고, 16강 진출도 못할 가능성이 훨씬 높은 국가다.
이런 상황에서 '토트넘에 남는 것을 포기하고 MLS로 가서 얻는 손해'를 상쇄할 만한 월드컵 성과를 얻기는 어렵다.
운이 좋아야 16강이다.
예를 들어
"월드컵 16강에 간 MLS 소속 선수"와
"월드컵 조별 탈락했지만 프리미어리그에서 계속 활약하며 커리어와 기록을 쌓은 선수"를 비교해보면,
후자가 축구선수로서 훨씬 더 많은 걸 남길 수 있다.
손흥민이 지금 국대를 위해 MLS행을 선택한다 한들,
냉정히 말해 '잘해봤자 본전'일 가능성이 높다.
토트넘은 큰 손해를 입게 될 것이고,
손흥민은 기록과 커리어 면에서 큰 손해를 입게 될 것이며,
현지 토트넘 팬들과 한국의 축구팬들은 미국 리그를 보지 않을 것이다.
월드컵 시즌이 되면, 평소 축구에 관심 없던 사람들이
'유명한 대회니까' 즐기려는 목적으로 응원봉을 꺼내들 것이다.
그중 일부 아재·아줌마들은 '국가의 자존심, 국격의 차이' 운운하며 과몰입하겠지만,
결국 그냥 축구 대회일 뿐이고, 스포츠로서 바라보는 시선이 훨씬 더 많다.
그리고 손흥민은 지금, 많은 손해를 감수하면서까지 미국으로 떠났다.
오직 '국가대표의 숭고함'을 위해서.
본인이 얼마 전까지만 해도
“대한민국의 주장으로서 사우디 같은 수준 낮은 리그는 자발적으로 가지 않는다”고 인터뷰했고,
현지 토트넘 팬 할머니가 “너만은 떠나면 안 된다”고 울먹이며 손을 꼭 붙잡고 말했을 때도
“할 수 있는 한, 최대한 최고 수준의 리그에서 뛰고 싶다”고 말했었는데,
막상 유로파리그 우승 딱 하고 나니까
그렇게 떠나버린다.
| 댓글이 없습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