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달 전 쯤 화본역에서 만나서 친해진 애임
나랑 동갑이고 성격도 대화도 너무 잘 통해서 호감이 갔어
계속 썸 타다가 만난지 1달쯤때 사귀기로 했지
게다가 둘다 수도권 살아서 만나서 한번 술마시기로 했어
사진은 서로 교환했는데 난 다 보여줬고 걔는 눈만 보여줬다. 눈만 봐서는 여신이었음
그렇게 걔랑 만나는 약속의 날이 왔어..
난 씨발 존나 설레서 무슨얘기 할까, 혹여라도 나 보고 실망하면 어쩌나 생각하면서 갔지
그렇게 술집 앞에서 보기로 해서 전화를 하면서 가고 있었어
근데 씨발...
솔직히 평범 아니 못생겼어도 내 호감은 사라지지 않았을거야..
근데 못생긴 수준이 아니라 묘하다 해야되나.. 특이하게 못생긴 얼굴이 이어폰 꽂고 웃으면서 나한테 브챗?ㅎ 하면서 인사하니까 순간 표정관리 안되더라
사람 외모로 평가하는거 나쁜거 알아.. 근데 씨발 친구도 아니고 키스도 하고 섹스도 할 사귈 사인데 내가 내 앞에 있는 얘랑 그런걸 할 자신이 없더라
옷도 머리도 난 다 꾸미고 갔는데 걔는 10년전에 입을만한 옷을 입어놓으니까 그냥 대충 웃고 떠들다가 집 와서 연락 그만하자했다..
남녀 과몰입이고 사진 믿지마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