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 초메타페스 교류회 방문기
Visit to Tokyo Super MetaFes (超メタフェス)
원본 게시글 : https://gall.dcinside.com/vr_games_xuq/660651
* 많은 평가에 주관적인 의견이 포함되어 있으며, 잘못된 정보의 경우 댓글을 통해 남겨주시면 수정하겠습니다.
* 본 방문기는 글로벌 XR 유저 간 건전한 교류에 대해서만 다룹니다.

목차
1. 들어가기
2. 초메타페스 - 낮의 교류
3. 초메타페스 - 밤의 교류
4. 메타노미
5. 시장 둘러보기
6. 마무리
1. 들어가기
안녕하세요 쭘쭘입니다.
메타버스는 현실에서 표현하기 어려웠던 감정과 생각을 새로운 페르소나를 통해 자유롭게 펼칠 수 있는 창구입니다.
이처럼 "자유로운 자아의 표출"이라는 메타버스의 특징은 "소셜"이라는 장르와 결합해 강한 몰입감을 만들어내며
2025년 현재, 메타버스와 소셜 요소가 가장 자연스럽고 일상적으로 융합된 대표 콘텐츠는 단연 VRChat입니다.
특히 일본은 높은 IT 보급률, 서브컬처의 대중성을 기반으로 VRChat의 사실상 중심 국가입니다.
수많은 일본 유저들이 VRChat에서 사회를 이루고, 소셜 활동을 즐기며 하나의 문화현상으로 자리 잡았고,
이처럼 압도적인 유저층을 바탕으로 한국에서는 보기 드문 오프라인 교류도 활발히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번 방문기에서는, VRChat 오프라인 교류회의 최대 정점이자 중심 행사인
일본 도쿄에서 개최된 2025 초(슈퍼) 메타페스에 참가했던 여정을 함께 알아보겠습니다.
* 해당 일정은 2025년 5월 10일 기준으로 작성됩니다.
* 초메타페스와 함께 연계행사인 메타노미까지 함께 작성됩니다.
* 행사 특성상 사진촬영에 일부 제한이 존재하였으며, 게시되는 촬영은 신원을 알 수 없도록 모자이크 됩니다.
2. 초메타페스 - 낮의 교류

초메타페스 준비 현장 (2층 동인 부스 준비 예시)
초메타페스, 낮의 교류는 이번 초메타페스의 메인 행사로서
아키하바라 UDX 2F / 4F에서 주최됩니다.
큰 분류를 2개 나눠, 각각 2층 / 4층에서 나뉘어 진행되는 행사인 만큼
2층은 동인 부스에서는 VRChat과 관련된 크리에이터들의 작품 및 굿즈들을 판매하는 공간으로
4층은 VRChat과 관련된 기업들이 출전하여 자사 및 제품을 홍보하는 부스가 존재하는 공간입니다.
아침 9시부터 방문하여 지켜봤는데, 당시 도쿄가 비가 추적하게 오는 날씨임에도
수백 명의 인파가 먼저 줄을 서서 입장을 대기할 정도로 행사에 대한 열기가 뜨거웠습니다.
이번 2025년 주최된 메타페스는 주최 집계 약 17,500명 수준의 상당한 규모의 행사였습니다.

4층 기업 부스 전시장
2층, 동인 부스의 경우 사진촬영이 제한되어 사진을 찍지 못하였으나,
4층, 기업 부스의 경우 제한적으로 촬영이 가능하여 몇 장을 승인받아 촬영하였습니다
수백 평 규모의 대규모 공간에 여러 기업이 참가하여 자사의 제품들을 홍보 / 체험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대략적으로 즐겨보고 이야기를 나눠본 몇몇 기업들은 다음과 같습니다.
HTC

HTC VIVE 홍보자료 (출처 : HTC 일본지사 공식 X)
글로벌 HMD 및 XR 하드웨어 제조업체입니다.
HTC 일본지사가 참가하여 얼티미트 트래커, XR 엘리트 / 포커스 비전을 활용한 FBT 시연을 주로 했습니다.
글로벌로 함께 진행하는 Vive 제품군 할인행사도 현장에서 함께 홍보하였습니다
IntoFree

IntoFree 사가 일본에 출시하는 Bigscreen Beyond2
초경량 HMD, 빅스크린 비욘드 2를 비롯해 다양한 XR 장비의 일본 총판사입니다.
빅스크린 비욘드 2 1기를 빅스크린 사로부터 제공받아 사전예약 방식 시연행사를 진행하였습니다.
빅스크린 비욘드 2를 체험해 본 결과, 6Dof HMD 중에서는 시장에서 가장 경량화된 제품은 확실하였고
광학적 성능도 디자인 치고는 안정적이며, 착용감도 훌륭한 편이었지만
현세대 HMD 치곤 다소 좁은 (약 90도 초반)과 OLED라고 하기엔 색표현의 능력은 다소 아쉬웠으며
현장 환경이 열약해서인지 라이트하우스 추적이 자주 튄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UDEXREAL

UDCAP 홍보자료 (출처 : UDEXREAL 일본 공식 X)
장갑형 모션 캡처 컨트롤러인 UDCAP을 주력으로 전시하였습니다.
상당히 깔끔하고 세련된 외형과 함께, 컨트롤 방식도 신선한 제품으로서
해당 제품은 곧 리뷰를 작성할 예정이기도 한 제품이었습니다.
Shitfall

Shiftall 사의 신형 HMD, Superlight 8K
일본의 HMD 및 컨트롤러, 관련 액세서리를 제조하는 종합 XR 개발사입니다.
초경량 HMD 슈퍼라이트 8K를 주력으로 내세웠으며 홈그라운드 제조사인 만큼 가장 큰 규모의 부스를 보여줬습니다.
슈퍼라이트 8k를 체험해 본 결과, 충분한 HMD의 제조 노하우가 있어서인지 제품의 품질 / 완성도는 매우 뛰어났으며
확실히 체감될 정도로 높은 PPD를 보여줬습니다.
다만, 제품의 디자인 자체가 약간은 일본 공돌이 스타일의 감성이 어느 정도 섞여있으며
FOV 역시 현세대 HMD 치곤 역시 좁은 (약 90도 초반) 수준으로서 다소 아쉬웠습니다.
PICO VR

피코 일본지사 마케팅 / 비햅틱스 아시아 태평양 담당자분과 기념촬영
글로벌 HMD 하드웨어 제조 업체입니다.
최근 피코 모션 트래커의 허리트래커가 출시된 만큼 허리 트레커와 결합한 모션 캡처를 주력으로 홍보하였습니다.
VRChat의 FBT, 템포 클럽의 플레이 등이 진행되었습니다.
bHaptics

bHaptics 촉각 슈트 택슈트 에어 / 프로
한국의 햅틱 슈트 (촉각 슈트) 제조업체입니다.
최신작인 TactSuit Pro와 TactSuit Air를 기반으로 한 체험을 주력으로 홍보하였습니다.
VRChat 전용 OSC를 적용하여, 햅틱을 느낄 수 있는 자사 VRChat 월드를 둘러보며 햅틱을 체험하는 식으로 진행되었습니다.
Xintehcs

Xintechs의 Yubitora
신테크사는 메타퀘스트용 컨트롤러 애드온을 개발하는 일본 제조사입니다.
제한적인 손가락 인식만 하던 퀘스트 터치 컨트롤러에 애드온을 부착하여
다섯 손가락 모두 동작을 추적하여 소셜 / 게임 조작 등에서 보다 사실적인 손가락 움직임을 제공하는 것이 목적입니다.
Gugenka

Gugenka의 홀로모델링크
Gugenka는 일본의 XR 인터랙티브 콘텐츠 개발 및 생산하는 기업입니다.
이번 행사에서는, 약 5인치 사이즈의 휴대용 인터랙티브 디스플레이인 홀로모델링크를 대량 전시하였습니다.
투명 파우치에 인형 등을 가득 채워 가지고 다니는 게 최근 한국 / 일본에서 유행 중인 만큼
이런 디지털 방식으로 개성을 표현하는 것도 상당히 귀엽고 재미있었습니다.
3. 초메타페스 - 밤의 교류

밤의 교류 현장 사진
초메타페스, 낮의 교류가 약 4시 30분까지 진행 후 마무리됩니다.
이후 4층 기업 부스는 정리되고, 2층 동인 부스는 참가자 전원이 퇴장한 뒤,
모든 부스와 시설물을 치우고, 거대한 교류 홀로 변신하게 됩니다.

밤의 교류 현장에서 제공되는 주류
사전에 신청을 통해 당첨된 약 650여 명의 교류 인원들이 함께 모여 대규모 교류행사를 진행하였으며
현장에서는 야키소바 / 스시 등의 식사와 함게 와인이나 맥주, 하이볼과 같은 주류를 제공해 주었습니다.
행사 중 주류는 양껏 준비되어 있었지만, 650명이라는 엄청난 인원에 비해 음식의 양이 부족해서
내내 먹은 음식이 스시 2피스밖에 없어, 조금 배가 고프긴 했습니다.
자신의 VRC 프로필과 명함을 서로 공유하며 VRC에서 만나지 못했던 인연을 오프라인에서 찾아가기도 하고,
VRC에서 자주 보았던 지인들을 오프라인에서 처음 만나보며 여러 이야기를 교류하는 장소이기도 했습니다.
저도 헤비 유저는 아니지만, 업무 / 친목 / 힐링 목적으로 자주 VRChat을 플레이하는 유저인 만큼
일본 유저분들께 인사를 드리고, 명함을 교환하고, 각자의 시장에 대해 공유하는 꽤 유익한 교류 시간이었을 뿐만 아니라
행사 분위기도 술에 과하게 취하거나 불건전한 목적으로 계시는 분 없이 전체적으로 매우 건전하고 따뜻한 분위기였습니다.
제가 일본어를 하지 못하는 관계로 영어로만 이야기하는 부분이 있었음에도,
저 먼 타국에서 날아온 한국 유저를 편견이나 거리낌 없이 소통을 위해 노력해 주시는 모습들에 있어 일본 유저들에게 감사드립니다.
4. 메타노미

HUB 아키하바라점 (출처 : 구글맵 공식 안내)
8시 반. 초메타페스 밤의 교류가 종료되고 난 이후에는 도보로 10분 거리의 펍에서
"메타노미" 라는 이름의 추가 교류 행사에도 참여하였습니다.
같은 날, 이어지는 시간대에 이어지는 만큼 메타페스 운영진과 메타노미 운영진이 상호 교류 행사라고 볼 수 있으며
유럽식 분위기가 물신 나는 펍에서 술과 함께 진행되었습니다.
주로 메타페스에서 알게 된 인원 / 기존에 알고 있던 인원들이 보다 깊은 이야기를 하기 위해 모였던 분위기이며
밤의 교류 회보단 적었지만, 여전히 수백 명의 인원이 참가했던 만큼 음식은 금세 동나 거의 먹지 못했고
하이볼과 맥주 위주로 실컷 배부르게 마셨습니다.
더불어 스트리머, 인플루언서들도 대거 모인 장소로서,
위버스랩이라는 일본의 XR 콘텐츠 제작사에서는 "가상과 현실의 인터랙션"이라는 주제로
스트리머에게 로봇팔 제어를 제공하여, 인터랙션을 할 수 있는 부스도 준비했습니다.
운이 좋게도 "나데시코 야마토" 일본의 VR 인플루언서 분과 함께 인터랙션을 여러 번 체험할 수 있었는데,
그 과정이 녹화되어 공식 홍보영상에서도 (25초 부근) 출연하게 되었습니다.
현장에서, 교류회 때 보았던 인원분들께서 알아봐 주시는 경우도 있어서 마지막 술 한 잔을 건배하며
늦은 밤, 기분 좋게 모든 행사를 마무리 짓고, 숙소로 복귀하였습니다.
5. 시장 둘러보기

요도바시 카메라 진열대

요도바시 카메라 진열대

빅 카메라 아키하바라 진열대
다음날 아침, 출국 일정에 앞서 일본 IT 판매의 메카인 아키하바라에 온 만큼
일반 소비자 시장에서의 시장 동향을 알아보기 위해 주변 전자기기 판매점들을 둘러봤습니다.
요도바시 카메라 / 빅 카메라 아키하바라 / 츠쿠모EX 등을 방문해 본 바
한국과는 다르게 VR HMD라는 카테고리가 하나의 안내판으로서 안내되는 경우가 매우 흔했고
진열되는 제품들도 생각보다 잘 보이는 명당자리에 자주 배치되어 있었습니다.
일반적으로 세계 점유율 1,2위를 나란히 차지하는 메타와 피코 하드웨어 제품들이 대부분의 진열을 차지했으며
드물게 엑스리얼 AR 글라스나, HTC 바이브 XR 엘리트, 카드보드도 종종 판매되었습니다.
다만 디스플레이 제품들의 상태가 그다지 깨끗하다고 말하긴 역시 힘들었고,
제품의 시연(체험)을 도와주거나 켜져 있는 HMD들은 일본 역시 상시 가동되지는 않았습니다.
국내에는 별도로 제공되지 않는 액세서리나 메타 스토어 크래딧 기프트카드도
현장에서 함께 넉넉한 재고가 쌓여있는 것도 다소 생소한 풍경이었습니다.
얼마 전에는 요도바시 몰에서 UDEXREAL과 Play For Dream 제품의 단기 팝업스토어도 열렸다고 했는데
메타페스 일정 전에 이미 종료한 것 같아 다소 아쉬웠습니다.
6. 마무리
초메타페스와 메타노미를 직접 경험하며 느낀 가장 큰 인상은 단연 그 규모와 건전함 이었습니다.
무려 1만 7천 명이 넘는 유저들이 한데 모여 하루 종일 소셜 콘텐츠를 이야기하고,
신기술을 공유하며, 교류하는 현장은 상상 이상이었고, 실제로 그 열기와 에너지는 강렬했습니다.
무엇보다도, 술과 음식이 제공되는 저녁 교류회임에도 불구하고 전반적인 분위기가 매우 건전하고
배려가 가득한 공간이었던 점이 정말 인상 깊었습니다.
올해 10월 3일에 주최를 예정하고 있는 제4회차 KVUM (Korea VR User Meetup)의 준비에 있어
이번 방문은 관람과 교류를 넘어, 운영에 참조할 수 있는 많은 아이디어와 노하우를 얻을 수도 있는 귀한 경험이었습니다.
비록 한국의 XR 시장과 대중성은 일본보다는 작을 수 있지만, 이런 대규모 행사를 직접 체감하고 오니
한국 역시 충분한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는 확신을 가지고 올 수 있었습니다.
사소한 것 하나까지도 유익했던 행사였으며,
현장에서 교류와 배려해 주신 모든 일본 유저분들과 관계자 여러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앞으로도 한국과 일본, 그리고 메타버스 공간 안팎에서 이러한 만남이 계속 이어지기를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