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는 오후 6시경 다들 저녘식사를 위해 하나둘 떠나가는참
난 어제 마신 보드카의 숙취에서 깨어나 새 월드를 찾는다.
마침 재팬슈라인의 제작자의 출소날이여서 just h party 월드가
뉴 월드 항목에서 눈에 들어오며 그 마지막 2.0 이란 말미는
당시 내 손목의 스크롤을 멈춰세우기에는 충분했으리라너무 외로운 나머지 JHP에서 같이 곁잠을 잘 상대를 찾던 나는
5층 온천에서 같이 음악과 댄스를 즐기던 도중 둘 사이에는
점점 묘한 기운이 흘러서 3층으로 향했다. 방해꾼도 잠시 들렸다.
비가 흐르는 작은 다락에 놓여있는 침대위에서 서로를 섞는다... 작은 그녀는 내 물건을 정말로 받았다는듯이 조금 흐느낀다.
난 그녀의 흉부 언덕을 조금 쓰다듬는다. 부드럽고 몰캉한 느낌은
아마 내가 잔뜩 공들여 청소한 침구이겠으나 그 순간만은 서로의
몸이며 욕망이자 작은 소망이 모두 어우러져 만들어낸 한때였다.
그녀의 뒷태는 아이같이 뽀얀 피부를 보여줬으나 눈빛에선 마치
‘여자’로써 한 남자의 사랑을 원하는 처량함이 비춰졌다.
그녀는 내가 해주는 격려의 말을 들으며 운동을 잠시 쉬어간다
잠시의 페이스 조절에 들어간 우리는 서로의 얼굴에 접분한 후에
바라본 그녀의 표정은 정말 애절해서 나의 양물이 다시 떠오른다.
그녀와 몇백, 몇천번째 배맞댐이였을까.. 정말 난 나쁜놈이였는지
한마디 묻는다, “자기야 오늘 안에 해도 될까?” 대책없는놈이로다.
그럼에도 그녀는 눈물을 조금 글썽이면서 고개를 끄덕인다..
그녀가 내 위에 올라타서 자기자신의 몸으로 날 기쁘게 해준다.
난 그 호의에 감격해 대답하듯 그녀의 안에 사정해버린다.
놓치지 않겠다는 마음에선가 그녀의 등을 꼭 껴안고서는
사랑한다며 서로에게 속삭인다. 수고했다며 격려도 잊지않는다.
그녀도 달콤하게 내 귀에 속삭인다. 사랑한다며 속삭인다.
서로에게 물을 건네며 잠시 붙어있으면서 여운을 느낀다.
잠시의 여운까지 즐긴 후엔 헤어져야 할시간이 오는것은 필연.
그녀가 먼저 옷을 챙겨입고서는 방을 나서며 내게 미소를 보이고
나는 그런 그녀가 나가는 모습을 조금 지쳐선 배웅한다.
그렇게 사랑을 나눠놓곤 돌아서서 무정하게 헤어져버린다.
체온조차 느껴지지 않는 작은 가상세계에서
작게 나눈 사랑이란 허무와 권태를 키워갈뿐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