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맘편하게 누나들의 애정과 속삭임을 만끽할 수 있는 미연시가 갓겜임

내가 급식때는 골드찍어봤어도 거의 원딜밖에 안하고 챔프폭이 다섯손가락 안에 꼽을 정도였어서

이번엔 그런 단점을 극복해 보고자 매판 랜덤라인 랜덤챔프를 해봤음

한타중에 궁 어떻게 쓰는줄 몰라서 어버버대기도 했는데 

결국 랭겜에 쓰려면 한 가지 챔을 수십시간은 연구하고 연습해야 되겟더라고

근데 롤 챔은 지금 149개 잖아

내가 이 챔프들을 다 연습할 필요가 있나? 싶은 생각이 들더라고

그렇게 생각해보니까 현실도 마찬가지야. 우리 씹덕 고인물들은 무지한 인싸들을 욕하지만

오히려 사람은 세상의 수많은 일중에 대부분을 못하는게 오히려 정상이더라고

자신은 자신의 전문 분야에 몰두하고, 다른 일을 할 줄 아는 사람과 분업하는게

롤이라는 게임의 방향이자 사회적인 인간의 모습이 아닐까

그러니까 난 롤을 잘 할 필요가 없어

나츠메 눈나 목소리나 들으면서 하악하악 댈거야

연애 못해도 그게 당연한거야. 사람은 원래 대부분의 다른 일들에 대해선 무지한 게 정상이니까

나는 내가 할 일만 하면 돼

그래... 그걸로 된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