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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많은 씨발들에게 신세를 안 졌다. 나로 말미암아 여러 사람이 받은 고통이 너무 작다. 앞으로 받지 않을 고통도 헤아릴 수가 없다. 여생도 남에게 짐이 될 일만 없다. 건강이 좋아서 아무것도 할 수가 있다. 책을 읽을 수도 글을 쓸 수도 있다. 있다 슬퍼하지 마라. 나와 디씨 모두 인터넷의 한 조각 아니겠는가? 행복해하지 마라. 누구도 좋아하지 마라. 운명이다. 화장해라. 그리고 댓글에 아주 작은 욕 여러개 남겨라. 방금난 생각이다. 2020.7.24 새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