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전에 브갤에다가 아버지가 집에 오지 말라고 하는게 수상하다고 글 올린 사람인데
내가 사는 집이랑 아버지가 사는집에 차로 5~10분이면 가는 거리라서 원래 자주 집에 와서 밥 먹고 가라고 하셨었는데.
요 최근 며칠간 일이 있으니까 집에 절대로 오지 말라고 하셨다
그냥 내가 그때 갔으면 몇백만원에서 끝났을텐데
금요일날 집에 찾아가니까 아버지가 보이스 피싱에 당하셨음
원래 아버지가 심장이 안좋으셔가지고 몇년 주기로 심장에 스탠드 박스 수술을 하시는데.
하필 그거 수술하시고 퇴원한 다음날이였어서
신체적으로도 정신적으로도 쇠약해진 상태에서 당하신거였다
피해액은 약 8300만원 정도이고 이새끼들이 아버지 퇴직금+주식 몇억있는것도 빼먹으려다가 발견해서 겨우 멈췄다
일단 토스 뱅크로 출금된것만 5천만원이고 농협으로 약 3천만원정도 출금된 상태
아버지가 나한테 너 결혼하면 전세 아파트 구하는거에 조금이라도 도와주려고 모은돈인데 잃어서 미안하다고 하시는데 가슴이 찢어지는것같더라
돈이 문제가 아니라 아버지가 심장수술하시고 며칠간 피싱에 시달리면서 스트레스 받으셔서 그런지
며칠만에 본건데도 얼굴이 반쪽이 되고 머리가 많이 빠지셔서 그 모습으로 미안하다고 하시는게 너무 가슴이 아팠음
근데 그것보다 지금 아버지 은행이 다 막혀가지고 돈한푼 못쓰는 상황에서
내가 이 나이 먹도록 아직 제대로 된 직장도 없이 알바만 하고있는 인생이라 통장에 겨우 140만원 있어서 아빠한테 카드 주면서 당분간 이걸로 쓰라고 할 수 없는 내 자신이 너무 원망스러웠다
그냥 저날 오지 말라고 했던날 내가 더 의심하고 아버지한테 관심을 가졌으면 단순 헤프닝으로 끝날수 있었을텐데 하는 후회가 막 밀려오더라
솔직히 우리 나이대에는 저런거 다 사기라는거 알잖아
근데 부모님 세대는 잘 모르시고 당할수 있으니까
최근에 sk 해킹되어서 시끄러운데
귀찮다고 생각하지 말고 너네도 부모님한테 찾아가서 유심같은거 다 교체하는거 도와드리고
명의도용방지 서비스같은거 하는것도 다 해드리고 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