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척척박사 브붕이야.
요즘 X (갤럼들 다 하지만 하는 티 내면 안되는 그곳) 에서,
특히 영미권/서양쪽에서 Lapwing (랩윙) 이라는 아바타의 그림이나 사진/영상이 많이 RT를 탔어.
우리에게는 다소 생소한 밈이 붙어서 왜 인기인지 잘 모를 수 있는데, 내가 설명해줄게.

이번 밈의 주인공인 랩윙이야.
Lapwing - 久 - BOOTH
우리가 익히 아는 그루스와 같은 제작자야.
얘가 큰 인기를 얻게 된 이유는 'hashedits' 이라는 페이셜 제작자의 데모 영상으로부터 시작되었어.
해당 영상인데, 무려 144만 조회수인데, 유튜브 알고리즘의 역할이 컸지.
덕분에 많은 사람들이 해당 영상을 접하게 되었고, 댓글에는 다음과 같은 반응들이 주를 이루었어:

"지금 이 감정을 완전히 표현할 수 있는 라이언 고슬링 짤이 없군"

"기술적인 관점에서 이게 얼마나 인상적인지 말하려고 댓글을 보러 왔는데, 집단적인 깊은 외로움의 소용돌이를 마주하게 됐다."

"지금 약간 라이언 고슬링이 된 기분이야."

"이 멋진 얼굴 트래킹 좀 봐봐–"
댓글들은 왠지 모르게 이렇게 말함:
"이건 인류 몰락의 시작이다. 훗날 누군가 지구가 어떻게 디스토피아가 되었냐고 물으면, 역사가들은 바로 이 사건을 말할 것이다.창조자들은 절대 만들어져선 안 될 것을 만들어버렸다. 그들은 '할 수 있을까?'만 고민했지, '해야 할까?'는 생각조차 하지 않았다. 그들은 의도치 않게 인류의 멸망보다 더 끔찍한 무언가를 향해 첫 번째 도미노를 쓰러뜨렸다. 우리는 지금 이 순간을 음미해야 한다. 왜냐면 곧 우리는 다시는 기쁨을 느끼지 못할 테니까. 남는 건 차갑고 무심하며 끊임없는 후회뿐일 것이다. 결국 우리 모두 그 후회를 겪게 될 거야."

"풀 다이브 VR이 나오면, 우리 중 일부는 현실로 다시 돌아오지 않을 것 같아..."
.
.
.
이런 반응이 댓글에 주를 이루었고, 여기서 자주 언급된 '라이언 고슬링', '외롭고 씁쓸하다'는 반응은 'You Look Lonely' 밈에 대한 내용이야.
'You Look Lonely' 밈은 라이언 고슬링이 출연한 영화 Blade Runner 2049 에서 유래한 인터넷 밈인데,
이 밈은 주로 감정적으로 외롭고 공허한 분위기를 표현할 때 사용돼.
아래 영상을 보자.


홀로그램의 대사:
"안녕, 잘생긴 사람. 오늘 하루 정말 대단하지?
외로워 보이네. 내가 그거 고쳐줄 수 있어.
넌 착한 조 같아."
(조는 라이언 고슬링이 연기한 캐릭터의 이름)
대사를 건내는 존재 자체가 실체가 아니고, 홀로그램일 뿐이기에
감정적으로는 위로를 받지만 그게 허상임을 아는 씁쓸한 감정을 표현하는거야.
버츄얼 유튜버와도 함께 사용되는 밈이었지.
이 밈이 랩윙의 페이셜 데모 영상과 맞물려서 분명 아름답고 귀여운 애니메이션 캐릭터의 행동과 움직임이지만
그게 허상임을 알기에 외롭고 씁쓸해지는거 같다는 반응의 밈이야. 얼추 어떤 느낌인지 감이 오지?
그래서 아름답고 귀여운 페이셜 데모 영상 속 랩윙의 모습을 'Gosling' 이라는 표현을 한거고, 밈이 커지기 시작하니
짤쟁이들도 랩윙의 그림을 그리기 시작했어. 그렇게 우리 가까이까지 더 많이 퍼지게된거야.
구글에 'Lapwing Gosling' 이라고 검색했을때 며칠 되지 않은 최근의 랩윙 짤들이 아주 많이 검색돼.
우리는 잘 모르는 밈이라 생소했겠지만 해외에서는 그 만큼 파급력이 어마어마했던거야.
유익했으면 구독 및 좋아요 눌러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