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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는 동생이 하나있었는데 같이 디시 씹덕 게임주제로 얘기하거나 같이 똥겜탐험대 했음

그 동생은 나름 말이 통하고 수준이 높은친구였는데

그 동생이 속한 좆목톡방 애들이 다 그렇지는 못했음

암튼 난 그 동생이랑만 놀았는데 동생친구들이 내가 재수없다고 생각했나봄

사실 나는 걔네 무식하다고 생각했었지만 한마디도 안했음

근데 그 동생한테 있어선 자기 친구들은 중요했고 친구들이 걔까지 안좋게 봤나 봄

어느날부터 약속시간도 안 지키고 연락 씹길래 왜그러냐고 했더니

"저한테는 제 친구들도 중요하니 나랑 놀거면 내 친구들한테 잘 보여주세요" 라고 하는거임

아니 시발 나는 걔네랑 게임할 일도 얘기할 건덕지도 없는데 뭘 굳이 어떻게???

"너 그렇게 기집애처럼 구는 애였냐, 내가 너랑 놀다가 대통령 할 일 있냐" 라고 대답했더니

"형이 그러니까 친구가 하나도 없는거잖아요" 하고 돌직구꽂길래

"쌩판 남들까지 품을 여유가 있으면 애초에 인싸였겟지 여기서 이러겟니" 라고함

아무튼 끝까지 "형이 좋은사람인건 아는데 왜 남들한테 좆같이 보이는걸 신경을 안써요?" 라는식으로 투정부리길래

"나는 너랑만 노니까, 니가 싫으면 싫은거고, 니 친구들이 싫어하는건 친구들 생각일 뿐이다" 라고 못박았드니

계속 "형이 그런 식으로 나오는게 정말로 아쉽다" 라는 식으로 몇날며칠 회유하려 들어서

그쯤 되니까 차라리 얘가 지능적으로 내가 필요없거나 뭐가 아쉬워서 견제하는거면 좋겟다고 생각했는데 끝까지 진심이더라

나도 차라리 친구가 없고말지 감정싸움 하는거 싫어서 돌직구 날리고 깔끔하게 연락 끊어버림

내가 찐특일지도 모르지만... 그 친구는 참 좋은데 너무 감정적이고 집단에 의존하는 애였음

아래 디코 썰 보고 생각나서 쓴건데 결론은

친구 없는게 두려워서 그런 친구들이랑 사귀는 건 더 끔찍한 일이라고 생각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