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날은 장애인 3명이 총 4번 똥을 지린 역대급 날이었는데
그 중에서도 퇴근 전 막보스였던 그는 결코 간단한 패턴으로 나를 심심하게 하지는 않았음
지체장애 1급인 그는 자신의 몸을 똥 범벅으로 해 놓고는
순진한 웃음으로 ????머임???? 을 구사할 수 있는 현실분리능력을 가졌고
그런 그는 고무장갑과 중무장을 하고 똥범벅 바지를 분리하고 있는 내 안면에 요도구를 들이밀었...
아니, 그건 총구였음.
순간 엄청난 집중력으로 얼굴을 피한 내 귀 옆으로 오줌 줄기가 만들어졌고.
나는 강제로 그를 뒤돌렸고, 그로 인해 똥꼬가 내 쪽으로 오면서 위생용 앞치마와 고무장갑은 똥범벅이 되며
오줌줄기는 아름답게 전방에 난사되었음.
아직까지는 예상했던 일이었음. 여기까지는
나는 보통 똥 묻은 의류를 대걸레용 세면대에 넣어두고 애부터 씼겼는데
그 때, 다른 반의 지체장애인이 "직접 대걸레를 빨아오렴" 이라는 선생님의 퀘스트를 받고 이리로 걸어오고 있었음.
아직 내 VIP의 똥꼬를 씻기는 중이었던 나는, 그 아이가 세면대까지 오던 것도 몰랐고
그 지체장애인은 세면대에 있던 똥범벅의 옷을 머리위로 집어 던졌음.
"으아 앙대!" 라며 대변칸 문을 열려고 했던 나는
50~100mm의 입도를 가진 똥 덩어리들이 화장실 상층부에 고르게 비산하고 있는 풍경을 목격하자 마자
다시 문을 닫았음
다시 문을 열었을 땐,
바닥은 똥 범벅이었고 덩치큰 지체장애인이 머리에 똥을 뒤집어쓰고 있었음
뒤늦게 온 30대 후반의 남성 선생님과, 혼모노 파오후인 내가 그의 머리를 감기기 위해 숙이게 하고 등을 눌렀고.
하지만 혼모노 파오후보다 가로세로 1.5배 큰 그 지체장애인은, 고개를 들며 우리 둘마저 들어버렸음.
그 순간 나는 그저 그 놀라운 힘과 무지함에 경악할 뿐..... '미친씨발 힘만 존나게 쌘놈아 니 머리에 똥 묻었다고....!!!'
그러나 30대 특수교육 센세는 이럴 때도 있다는 듯 자연스레 그가 머리를 숙이는데에 대한 사회적 합의를 이끌어내곤 머리를 씼기더라
담임 선생님이 화장실에 오더니. 애 하교버스 태워야 된다고...
먼저 씻겨둔 애만 서둘러 옷을 입히고 가방을 걸쳐 보냈음.
18년 3월 22일, 내 일기장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