짧은 소설이므로 디시앱으로 읽기를 추천합니다.
작중인물은 저와 연관이 없으며 실화 기반이 아니라는 것을 미리 알립니다.
"아 브붕씨. 왔어요?"
내 앞에서 조그맣게 고개를 끄덕거리는 시폰 한명.
이 녀석은 나와 데탑 뉴비시절부터 함께한 부랄친구다.
"오늘은 뭐할래요? 월드투어? 아니면 게임?"
[그 전에 할말이 있어요]
"할 말이 뭔데요?"
별다른 의문없이 나는 그녀에게 물었다.
[저 SPS 넣었어요]
SPS...?그게 뭐지?
"그게 뭔데요?"
[궁금해요?]
"그야 뭔지 모르니까 궁금하죠."
[그럼 알아보러 갈래요?]
그 말과 함께 그녀는 포털을 열었고 나는 그녀를 따라갔다.
"여긴..."
조그마한 원룸 분위기의 방. 있는거라곤 침대와 컴퓨터뿐이었다.
대체 SPS가 뭐길래 이런 월드로 온단 말인가.
"브붕씨? 여기에 대체 뭐가 있다고..."
[이거 받아요]
그녀가 내게 건넨 건 막대 사탕과...메로나?
"어...먹으면 되는건가요?"
[아니요]
그녀는 옷과 속옷을 원클릭 인벤토리로 가볍게 없애버린 뒤 말했다.
"여기에...넣어줘요♡"
처음으로 묵언을 풀고 말한 그녀.
들린 목소리는 분명...여자였다.
"아 씨발 지뢰밟았네"
"...네?"
나는 다급히 그녀를 블락한 뒤 홈월드로 도망쳐 나왔다.
휴...내가 평범한 브붕이라서 다행이야.
"내가 여자 좋아했으면 좆될뻔했네"
여름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