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부터 최근까지 든 생각인데 말이지
행복을 얻는 수단이 사람마다 있잖아
보통 그걸 취미라고 부르지
나같은 경우에는 전 애인과 브챗이 행복팩토리였어
근데 이제 이별하고 나니깐 브챗 밖에 안 남잖아?
그래서 브챗 열심히 했지
1년 동안 매일 브챗 했어 하루 5시간은 꼭 한 듯
그럼에도 불구하고 행복량이 충족 안 되니깐
이것저것 주변에서 행복팩토리를 찾는 시도를 같이 해왔지
첨에는 이 '친구'라는게 내 행복팩토리가 될 수 있지 않을까
했는데 친구는 행복팩토리가 될 수 없는 대상이더라고?
다음 찾은 건 술..
단 술을 좋아해서 엄청 마시다보니깐 돈도 돈이고 건강이 빠르게 안 좋아지더라
친구나 술 말고도 이것저것 행팩을 많이 찾아봤는데
건강에 안 좋은 것들 뿐이라 다 그만 뒀어
지금은 브챗만 남은 상태인데
이게 브챗도 슬슬 행팩 기한 만료가 오고있어
왜냐
브챗 자체가 재밌는게 아니라
브챗 안에서 하는 어떤 일들이 재밌는건데
그 일들이 다 이제 예전 같지가 않아
월투 《 같이 다니던 친구 바빠서 안 옴
물론 같이 가주는 친구는 많은데
같이 월드에 몰입하면서 마치 내가 여기 진짜 온 것 같은
그런 감상법을 선호하는 친구는 흔하지 않지
다들 그냥 음 멋지군 하고 말아
대화 《 그룹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안 하게 됨
다들 그냥 대규모로 모여서 시시콜콜한 얘기만 하게 되더라
난 둘셋이서 좀 깊은 대화를 하는걸 좋아하는데 말이지
분탕 《 브챗하다보니 다들 친구의 친구라서 이제 못함
브챗에서는 사회적인 가면을 벗고 마음껏 장난칠 수 있다는게 진짜 1티어 재미였는데
아 이게 오래 하다보니깐 퍼블릭에서 보는 사람들 거의 다 그냥
친구의 친구더라
이제 장난 못 쳐
또 다시 가면을 쓰게 된단 말이지
환경이 바뀌니깐 브챗이 재미가 없다
그나마 그 아주 잠깐의 대화를 하게 될 순간을 위해
매일 밤마다 몇 시간 씩 브챗 하는데
아무 것도 못 건지고 그냥 끄고 잘 때는 조금 심심하지
가끔은 옛날로 돌아가고 싶어
내가 좋아하는 말 중에 또 이런 게 있지
영원한건 절대없어
첨부터도 영원할거라고 생각도 안 했어
즐길 만큼 즐겼다 생각한다
난 재밌게 브챗하던 그 시절이 내 인생에서 젤 행복했다
얍얍님의 한마디가 또 이렇게 생각이 나네
재밌었지? 재밌었음 됐어
이제 그냥 기존에 친했던 사람들 보러 들어가고
혼자 월투하러 들어가고
이런거 아님 안 켠다
브챗에 기한 만료가 이미 걸렸어
이대로 브친구들도 하나 둘 접고
혼자 하는 월투가 지루해지면
그 땐 브챗은 서비스종료가 되겠지...
크흑
이제는 유기했던 공부들도 좀 하고 부스에 에셋도 좀 올리고
하려고 혀
근데 브챗관성 남아있어서 아으 자꾸 유니티 끄고 브챗키고싶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