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이리 서운해하는 것이야..
근데 말이지
나는 그 상황에서 서운함이라는 감정이 생겼다고 해서
그걸 막 당연하다는 듯이
'너가 잘못했다'는 듯이 구는게 진짜 잘못됐다고 생각 해
나는 그 서운함을 이해하려고 하거든?
왜냐면 그게 인간이라면 어쩔 수 없이 생기는 감정이니깐
그런데 그 서운함이 진짜 응당하고 타당한 감정일까? 하면
절대 아니야
그건 그냥 개인의 욕심이고 허황된 이상이 이뤄지지 않아서
생기는 어떤 부정적이고 불쾌한 감정일 뿐이야
그니깐 서운한거 오케이 알겠어 이해 해
근데 마치 그대가 피해자인 것 처럼 꺼드럭 대지 말라 이거야
그대가 서운한 건 그냥 인간의 불완전함 때문에 그런것이지
절대 당연한 것도 아니고, 나만의 잘못인 것도 아니야
그냥 해프닝인거고 난 그걸 이해해주려고 하는데도
마치 내가 자기한테 큰 잘못을 저지른 것처럼
정신적 부채감을 심어주려는 듯한 태도를 취하는 건
난 그게 너무너무 잘못됐다고 생각한단 말이지
"님 왜 저랑은 하자고 안 해줘요?"
"님 왜 다른친구랑만 하고 저랑은 안 함?"
이게 주요 멘트잖아?
난 이 행동들에 다 이유가 있어
왜 그대랑 안 했냐고? 왜 그대한테 하자고 안 물어보냐고?
예를 들어 시나리오 하나를 적어보자면 말이지
아~ 심심하다 뭐하지~ 하고 있는데 누가 겜하자고 하니깐
듣자마자 딱 끌려서 그냥 한거야
그 겜하자고 한 사람은 그대랑 아는 사이도 아니야
그래서 같이할거냐고 물을 일 조차 없었어
이게 내가 그대랑 게임을 안 하게 된 경위야
단순한 이야기잖아
흔하고 충분히 일어날 수 있는 일이잖아
여기에 서운해할 만한 당위가 끼어있다고 느껴?
아니라고!
근데 뭘 자꾸 혼자서 이상한 시나리오를 상상해서
혼자 서운해하고, 혼자 나한테 마음의 빚을 지우는거냐고..!!
그런데 뭐 그것 또한 인간의 불완전함 때문이겠지
얼마든지 서운해 해도 돼
우린 친구니깐
하지만 그게 내 잘못이 아니라는 생각에는 변함이 없어
Fuck that.
근데 뭐 이건 그냥 내 견해라는 거고
결국은 그냥 다 이해해주게 되지
마치 어린 시절 악플 달고 다니던 사람이
자기가 컸을때 자신에게 달린 악플을 고소하지 않듯이
나도 그런 실수들을 많이 했고, 이해받았으니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