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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때 그냥 혼자서 겜하고 티비보고 시간때우니 외로울 틈이 없음

중딩 때 부모님 이혼하고 엄마랑 산 이후론 ㄹㅇ 학교에서 자고 학교끝나고 집 돌아오면 겜만 새벽까지 쳐 하다가 또 학교가서 자고

고등학교 졸업 후엔 대학교는 부담되고 알바하다 알바아닌시간엔 급식때처럼 하루죙일 겜 쳐 하고 반복

차피 시간낭비 오지게 하고잇으니 아무생각없이 입대날 지원넣어서 아무생각없이 군생활 보내다 아무생각없이 전역

커뮤니케이션 진짜 오지게 안해서 군에 있을 때 연락은 커녕 번호교환조차 한 선후임동기 없음

군 전역하니까 또 시간낭비하긴 좀 찔려서 국비로 학원 2년가까이 아무생각없이 다니다 학원 끝나면 취업할 수 있겠지~ 같은 무책임한 마인드로 지내다 결국 취업 못하고 지금 또 알바

솔직히 엄마한테 미안하고 나 스스로가 너무 싫은데 습관이 안고쳐지고 고칠 마음도 굳게 안굳어지고 인생 앞으로 어떻게될지 너무 답없게 느껴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