엣찌파티에서 원래 캐릭만 보고 접선한 뒤 물고 빨고 하는건가 모르겠지만 오늘 남정네 둘을 부벼주고 빨아주고 과몰입 시켜줬다
남정네인지는 어떻게 알았느냐하면.. 둘 다 프라이빗한 장소에 다다르자 mic를 켰기 때문이다
사실 본체가 남자여도 mic를 쓰지 않는다면 괜찮다
본체의 성별은 모른 채, 적어도 게임 안의 캐릭터에 몰입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나름의 규칙이 깨져버린 나는 일단 괴로웠지만 그래도 사람 하나 도운다는 마음으로 끝까지 버텼다
이미 와버리고 들어버린 걸 어찌하리, 나는 같은 성별이 내는 신음 소리를 들으며 내 어여쁜 아바타의 입을 써 유사 BJ 행위를 해주었다
다행히도 직접적으로 굵직한 막대기까지 내 눈 앞에 나오진 않았기에 내 아바타에게 불결한 막대가 닿는 일은 없었지만.. 나는 작지 않은 정신적 데미지를 입고 말았다
나도 바보같은 사람인지라 BJ를 해준 녀석에게 그래도 혹시나 기분 잡치지 말라고 끝까지 연기를 해서 잘 보냈다
이렇다보니 '나를 위해서건 남을 위해서건 나의 성별을 미리 드러내두는게 좋을까' 란 생각을 했다
프로 브분들은 모든걸 통달하고 그저 뻔쿨쎅하게 즐기는건지 아니면 이런 상황은 피해가며 즐기는건지... 머리가 복잡한 아침이다